물 웅덩이와 수로 및 정교한 조각 장식이 돋보이는 타만사리 워터 캐슬은 욕야카르타의 술탄을 위한 웅장한 궁전이었습니다. 이곳은 휴식처, 명상처, 방어 요새 및 은신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죠. 어두운 터널을 따라 들어가면 이슬람 모스크가 나옵니다. 유적 곳곳에서 눈에 띄는 섬세한 디테일의 장식을 모두 사진에 담아보세요.
왕궁의 대부분은 파괴되었지만, 물 웅덩이는 복원되었고 중앙의 목욕탕은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몇 개의 작은 섬이 있는 인공 호수 주변에서는 평화로운 고요가 느껴집니다. 궁전의 동쪽 끝에는 더 작은 호수가 있고 다양한 파빌리온과 물 웅덩이가 있어요. 이 궁전이 지어진 18세기 당시 술탄의 첩들은 이 목욕탕에서 술탄의 선택을 기다렸다고 해요.
이곳의 하이라이트 중에는 정교하고 섬세한 장식이 돋보이는 여러 문이 포함됩니다. 동쪽의 게동 가푸라 팡궁 게이트는 지금도 여전히 방문객들의 주요 입구로 사용되고 있죠. 이 18세기 문에는 4개의 나가(Nāga) 코브라 중 두 개가 남아 있어요.
이 두 개의 문은 8각형 마당으로 이어집니다. 동쪽 마당에는 왕가 식구들이 휴식을 취하던 파빌리온이 있어요. 건물의 탑에서는 술탄이 딸들과 첩들이 이 물 웅덩이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곤 했답니다.
소문에 따르면 술탄은 이 휴식의 궁전을 비밀로 지키기 위해 이곳을 지은 포르투갈 건축가를 처형시켰다고 해요. 그러나 이 건물 양식이 포르투갈보다는 네덜란드와 자바 디자인이 혼합된 형태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어 이 소문은 신빙성이 의심스러워요.
이 궁전의 이름은 자바 언어로 아름다운 정원이란 뜻입니다. 이곳은 19세기 자바 전쟁과 이로부터 40년 후에 일어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크게 파괴되었어요.
이 워터 캐슬에는 입장료가 있으며 매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문을 엽니다. 이곳은 욕야카르타 시내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2.4km 거리에 있어요. 유명한 크라톤 왕궁의 바로 남쪽에 위치하죠. 주변의 다른 명소로는 족자 국립 박물관과 GKI 응우파산 욕야카르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