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신나는 말리오보로 거리는 수많은 상점과 카페 및 레스토랑이 밀집된 지역이에요. 욕야카르타의 시내 중심을 이등분하는 이 말리오보로 거리는 인접한 여러 골목마다 더 많은 상점과 식당이 들어서 있답니다. 식민지 시절에 이 거리는 네덜란드 정부의 중심지였어요. 이후 욕야카르타 술탄국의 의식이 치러지는 대로로 사용되었지요. 이 거리의 이름은 인도네시아가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유명한 인물이었던 말보로 공작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이 거리는 인도네시아 기념품을 흥정하면서 저렴하게 구입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식민지 시대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모두 혼재하는 이 거리의 수많은 상점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길가에 늘어선 수많은 장인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이곳의 인기 품목으로는 바틱 염색천, 수제 샌들, 가죽 제품, 사롱 등이 있어요. 브랑하르조 시장은 기념품, 보석, 신선한 농산물, 허브, 향신료 등을 쇼핑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랍니다.
레세한이라 불리는 여러 길거리 음식점에서 맛있는 인도네시아 음식을 맛보세요. 신발을 벗고 돗자리에 앉아 먹는 현지 별미가 일품이랍니다. 베벡 고렝이라는 튀긴 오리고기와 나시 구득이라는 카레 라이스는 꼭 드셔보세요. 바나나와 베리 및 초콜렛 등으로 채운 바삭한 팬케잌은 달콤한 디저트로 강추입니다.
거리 이름이 바뀌는 브랑하르조 시장을 지나 계속 남쪽으로 가시면 이 도시의 중요한 여러 랜드마크가 나와요.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위한 전투를 기록하고 있는 브레데부그 요새 박물관도 있죠. 이 박물관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지은 18세기 요새 안에 자리하고 있어요. 반대편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통령궁 중의 하나인 게둥 아궁이 있습니다.
왕실 거주지이자 자바 건축술의 훌륭한 예 중 하나인 케라톤 욕야카르타는 꼭 방문해 보세요. 자바 악기는 물론 불교, 이슬람교 및 힌두교 동상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연주단인 가믈란 음악과 전통 춤, 그리고 와양 인형극도 감상해 보시고요.
말리오보로 거리는 매일 24시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파를 피하려면 아침 일찍 가세요. 저녁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들 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