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관(MAM)에 들러 상파울루 최고의 20세기 미술 작품 컬렉션을 감상하세요. 뉴욕의 MoMA를 본뜬 이 미술관은 널찍한 이비라푸에라 공원 안에 위치하며 소장품 규모는 작지만 알찹니다. 유럽 거장들의 작품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중남미 작가들의 작품을 나란히 소개하고 있죠. 파블로 피카소, 후안 미로와 알프레도 볼피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4,000점이 넘습니다.
상파울루 현대 미술관은 1948년 건립 무렵에는 남미 최초의 미술관 중 하나였습니다. 산업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축물이 공원의 녹지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이곳을 인기 많은 사진 촬영 명소로 만들었답니다. 오늘날 이 미술관은 상파울루에서 가장 중요한 명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비라푸에라 공원 안의 조각 공원에는 주말마다 많은 사람이 몰려듭니다. 미술관의 녹음이 우거진 부지 안에 흩어진 30점의 조각상 사이를 누비다 보면 아밀카르 데 카스트로의 대담한 철제 작품이나 카를로스 파야르두의 목재 구조물 등이 눈에 띕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카소와 후아우 알미노의 기막힌 걸작이 드높은 벽면을 장식하고 있고, 유리 전시실은 얼마 전 고인이 된 루이즈 부르주아의 거대한 거미 조각 작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내로 충분히 비치는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멋진 작품 사진을 찍어보세요.
잠시 한숨 돌리면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미술관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레스토랑을 에워싸는 대형 유리창을 통해 조각상을 감상하면서 파스텔 색상의 현지산 페이스트리와 맛있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세요. 조금 일찍 도착하면 미술관을 둘러보기 전에 런치 뷔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MAM은 이비라푸에라 공원 안에 있으며 지하철이나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미술관 바로 밖에 전용 주차 공간이 있으며 주차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일요일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