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 박물관(무세오 데 카테드랄 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을 방문하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 여행을 떠나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 역사상 대단한 걸작으로 꼽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간직한 천 년의 역사를 배워보세요. 아름다운 예술 작품과 정교한 태피스트리를 감상하고 유럽의 정체성에서 이 성당이 지니는 의의를 알아보시면 좋죠.
이 성당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전시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 박물관 투어를 시작해 볼까요? 이곳의 역사는 9세기에 성 야고보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림과 도해를 통해 성당 건축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세요. 스페인의 장인 마테오가 디자인한 고딕 양식의 석조 성가대석을 재현한 모습도 보시고요. 예복, 도자기, 금속 공예 작품, 그림, 조각품 등을 아우르는 1200년대 ~ 1700년대의 귀중한 유물은 놓치면 아까운 전시입니다.
르네상스풍의 회랑과 성당 금고, 갈리시아 역사와 관련된 성스러운 글과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도서관도 볼 만하죠.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태피스트리 컬렉션은 스페인 전국에서 알아줄 정도인데요. 다비트 테니르스 터 야웅어르, 프란시스코 데 고야,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디자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 전시는 30m 길이의 홀과 리브 볼트로 유명한 별관인 셀미레스 주교 관저에서 관람하실 수 있죠.
박물관을 둘러본 후에는 성당의 나머지 구역도 함께 구경해 보세요. 장인 마테오가 구약 및 신약 성서 속 장면을 묘사한 성당의 서쪽 출입구 '영광의 포르티코'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멋집니다. 계단식 루프탑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담으실 수 있죠. 성 야고보의 무덤을 보고 로마 시대 공동묘지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 박물관은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오브라도이로 광장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기차역에서 걸어서 20분이면 닿으실 수 있죠. 많은 이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후에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 박물관은 매일 운영되며 입장료가 있는데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셔도 좋고 성당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