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공원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공원입니다. 웅장한 전원 저택 부지와 흡사한 모습으로 설계된 이 공원에서는 9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이 공원에서는 혼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는 연중 내내 활기 넘치는 콘서트와 공연도 열립니다.
원래 이 공원은 알타미라의 백작이 16세기에 기증한 영토에 조성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확장되어 알라메다 공원, 페라두라 산책로(Ferradura Walk)와 산타 수산나의 참나무(Oak Wood of Santa Susana), 이렇게 세 개의 정원을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는 '마리아 자매'라는 유명한 두 자매의 화려한 조각상을 찾아보세요.스페인 내전 당시 좌경적 정치 견해로 핍박을 당했던 이 두 자매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매일 오후 2시부터 이 공원 주변을 걸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 산책은 당시 스페인 사회를 억압했던 보수적인 문화에 대한 묵언의 시위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세 개의 주요 산책로는 공원이 조성되었을 당시에 존재했던 세 가지 사회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오른쪽 산책로는 하층민, 중앙 산책로는 귀족, 그리고 왼쪽 산책로는 교사, 성직자와 기타 지식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맘에 드는 산책로를 골라 걸어보세요.
산타 수산나의 참나무 구역에 위치한 산타 수산나 바로크 예배당(Baroque Chapel of Santa Susana)을 구경해 보세요. 이 구역에는 거대한 참나무가 많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나이가 200세나 됩니다.
페라두라 산책로 초입에는 사자상으로 장식된 2개의 기둥이 서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파세오 데 로스 레온스(Paseo de los Leóns)라고 부릅니다. 이 아치문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면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북쪽의 거대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과 남쪽의 신시가지를 찾아보세요.
알라메다 공원은 구시가지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