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 청과 시장이 있었던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 광장, 상점, 술집, 레스토랑 등은 이제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청과 시장은 런던 남쪽으로 이전되었지만 이 지역의 활기와 에너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악 4중주에서부터 탈옥의 명수, 마임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코벤트 가든에는 유럽 전역에서 길거리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미식가와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완벽한 곳입니다. 여러 레스토랑에서 쫀득쫀득한 태국식 밥, 프랑스식 페이스트리, 벨기에식 초콜릿, 스페인식 해산물 빠에야, 북아프리카식 카레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맛있는 유럽 맥주를 맛보려면 코벤트 가든의 중앙 광장 안에 있는 전통 술집 중 하나를 고르시면 됩니다.
중앙 광장의 레스토랑과 부티크 외에도 코벤트 가든의 각 지역은 나름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롱 에이커(Long Acre)에는 벤 셔먼(Ben Sherman), 올 세인츠(All Saints) 등 영국의 인기 브랜드가 있는 최신 유행의 패션 상점이 있습니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세븐 다이얼즈(Seven Dials)의 예술적인 부티크와 독특한 카페를 둘러보세요.
페이스트리와 잉글리쉬 티를 파는 작고 귀여운 몬마우스 스트리트(Monmouth Street) 카페에서 달콤한 기분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커피 애호가들도 다양한 라테와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최신 유행 상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옷가게들이 즐비하게 있는 닐스 야드(Neal’s Yard)가 있습니다.
코벤트 가든은 웨스트 엔드(West End) 근처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아름다운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1732년에 지어진 이 랜드마크 빌딩은 여러 차례 화재가 일어나고 주인도 계속 바뀌었지만 여전히 로열 오페라단과 발레단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