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스카이라인을 크게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장교 중 하나인데요, 정식 이름은 레오나드 P 자킴 벙커 힐 메모리얼 대교입니다. 유태계 미국인 민권 지도자 레오나드 P 자킴과 전설적인 벙커 힐 전투에서 이름을 따왔지요. 이 다리는 보스턴의 혁명 역사는 물론 포용과 진보를 위한 보스턴의 한결같은 노력을 상징한다고 해요. 독특한 모양의 다리를 멋진 사진으로 남기세요.
자킴 대교는 보스턴의 대규모 도로공사 프로젝트인 빅딕의 일환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구상되었습니다. 찰스 강에서의 운항을 방해하지 않고 지하철 노선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보스턴 시내 중심과 찰스타운 북부를 새로 연결해야 했지요. 그리하여 스위스의 다리 건축가인 크리스티안 멘이 강철과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55.8미터 너비의 사장교를 짓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완성합니다. 2003년부터 일반에 개방된 이 웅장한 다리를 직접 건너보세요.
다리는 뉴잉글랜드 반 중상 연맹의 상임이사이자 종파 초월, 포용 교육 및 빈곤 척결에 앞장섰던 레오나드 P 자킴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다리 이름의 뒷부분은 미국 독립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여겨지는 근처의 벙커힐 전투에서 싸운 시민들을 기리는 것이라고 해요. 이 다리의 높고 세련된 타워는 벙커힐 기념비와 닮아 있어요.
116개의 케이블이 10차선 도로를 지탱하고 있는 이 거대한 다리를 짓는 데 1억 달러가 넘는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견고함을 염두에 두고 건설되어 시간당 640km 이상의 바람과 강도 7.9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고 해요. 2002년 10월에는 다리의 강도를 증명하기 위해 총 무게가 50.8톤에 달하는 14마리의 코끼리가 이 다리를 건너기도 했지요. 이 다리는 특이하게도 비대칭으로 설계되어 있어요. 불균형한 타워 높이를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 착시 현상이 아니랍니다.
레오나드 P 자킴 벙커힐 대교는 찰스타운과 벙커힐 기념비를 보스톤의 노스엔드 시내 중심과 연결하고 있어요. 보스턴 쪽의 공원에서는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특히 해질녘에는 아주 근사한 사진을 찍으실 수 있지요.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실 수는 없어요. 근처에 도보로 강을 건너는 곳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