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우날롬은 캄보디아 불교의 중심지로 여겨집니다. 1440년대에 지어진 이곳은 프놈펜에 위치한 5개 사원 중 하나로서, 캄보디아에서 가장 중요한 승려가 거주하는 마하 니카야 승단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흥미로운 역사와 캄보디아의 대표적 종교에 대해 살펴보세요.
이 사원은 총 4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때 500여 명의 승려들이 거주했으며 불교 도서관에는 30,000여 권의 책이 소장되어 있었지요. 하지만 1974년 크메르 루즈가 프놈펜을 장악하면서 왓우날롬의 대부분을 파괴했어요. 지금은 사원이 잘 복원된 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불교 도서관은 근처의 시하누크 대로에 위치하고 있어요.
왓우날롬은 외관부터 굉장히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부드럽게 휘어진 지붕선과 빨간색과 금색으로 강조한 전형적인 캄보디아 건축물이지요. 싱그러운 관목숲과 잘 가꿔진 잔디가 있어 더 고요하게 느껴집니다.
대표 건물의 2층에는 캄보디아 불교의 원로인 삼뎃후옷탓 스님의 동상이 있어요. 크메르 루즈 정권 시절 폴포트 지지자들이 캄보디아의 4대 종정인 이 스님을 살해했다고 해요. 캄보디아에서 불교가 망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스님을 살해한 후 스님의 동상을 메콩강에 던져버렸답니다. 이 정권이 실각한 후 강에서 동상을 찾아 제자리에 돌려놓게 되었지요.
작은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시면 대리석으로 된 작은 부처상을 보실 수 있어요. 이 고대 유물은 크메르 루즈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 조립되었지요. 이 위치에서 바라다보이는 메콩강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요. 건물 안을 천천히 다니면서 부처님의 삶을 그린 멋진 그림과 동상을 감상해 보세요.
왓우날롬에 오시면 반드시 보셔야 하는 유명한 유물이 있습니다. 대표 건물을 나와 뒤쪽의 작은 사리탑에 들어가시면 부처님의 눈썹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모셔져 있습니다.
왓우날롬은 아침 일찍부터 이른 저녁까지 문을 열어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왓우날롬은 톤레삽 강변을 따라 프놈펜 심장부에 위치해요. 사원에서 몇 분만 걸으면 국립 박물관이나 왕궁까지 가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