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은 한 번만 봐도 왕족을 위해 지어졌다는 것을 금방 느끼실 수 있어요. 프놈펜의 인기 명소인 이 왕궁의 금빛 지붕과 독특한 크메르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
프놈펜의 예전 구 시가지에 자리한 왕궁은 1866년 완공된 이후 캄보디아 왕족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처음 거주한 왕은 현재 왕의 증조부인 프라 밧 노로돔이었다고 해요.
왕궁에 들어오시면 왼쪽으로는 대관식, 중요 인사들과의 만남 및 기타 공식 축하 행사에 사용되는 화려한 장식의 왕좌 홀이 있습니다. 거대한 타워가 있는 이곳은 왕궁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이지요. 유럽풍 천장 프레스코부터 금색과 빨간색의 동양식 창문까지 다양한 건축 양식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 방의 뒤쪽에는 거대한 층층의 파라솔이 씌워진 도금된 대관식용 왕좌가 있습니다.
남쪽에는 왕실 금고가 있는데요, 대관식용 왕관과 왕이 쓰는 식기 등 왕족의 예복과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왕실 금고 바로 옆에는 나폴레옹 3세 파빌리온이 있는데요, 프랑스 전통 스타일을 전시하고 있는 철제 건물입니다. 나폴레옹이 1876년 노로돔 왕에게 바쳤다고 해요.
짧은 통로를 따라가면 실버 파고다가 나와요. 이태리제 대리석 계단과 순은으로 된 바닥 등 이곳은 굉장히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핵심은 순금과 크리스탈 및 9,500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17세기 에메랄드 불상이에요.
왕궁 곳곳에 비치된 팸플릿과 플래카드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에 참여하면 더 알차게 구경하실 수 있어요. 투어는 여러 언어로 제공되며 매표소에서 출발합니다.
왕궁은 공식 행사 때를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열어요. 바지는 적어도 무릎까지, 상의는 팔꿈치까지 가리는 길이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옷을 대여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인근 시골에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마을 사람들이 많아 특히 혼잡할 수가 있어요.
왕궁에 들어가실 때는 소테아로스 대로에 있는 문을 이용하세요. 약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왕족이 거주하고 있어 많은 건물에서는 일반인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