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에 자리한 숭례문은 조선 시대 초 한양을 둘러싼 성곽을 세울 때 먼저 지어진 세 성문 중 한 곳입니다. 나머지 다섯 개 성문은 도시가 커지면서 숭례문이 세워진 이후에 세워졌죠. 숭례문의 견고한 성벽과 문루는 국보 제1호에 걸맞은 위용을 뽐내고 있어요.
숭례문에 도착하시면 다른 현판과 다르게 숭례문이 세로로 적혀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숭상한다는 의미가 담긴 숭례문은 우리에게 남대문이라는 명칭으로도 익숙하죠. 인근에 자리해 명칭을 따온 매력적인 남대문 시장도 한번 들러보세요.
숭례문은 조선 시대 태조의 명 아래 1395년부터 1398년 사이에 세워졌습니다. 숭례문에는 당시의 장인정신이 담겨있죠. 안타깝게도 2008년 방화 사건으로 숭례문의 문루가 소실되었어요. 하지만 바로 복원 공사를 시작했고 다시 한번 그 웅장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숭례문은 중요한 외국 사신을 영접하는 문이었을 뿐 아니라 조선 시대에 옛 선조들이 서울을 드나드는 문이기도 했죠. 돌로 만든 아치형 입구를 따라 걸어 들어가며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숭례문의 옛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성벽은 사라지고 없지만, 가끔 화려한 전통 복장을 갖춰 입은 수문장이 문을 지키고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어요.
숭례문의 성벽은 지금의 서울을 건설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당시 성벽은 침입자뿐 아니라 주위를 어슬렁거리던 호랑이로부터 도시를 지켜주는 역할도 했죠.
사람들로 북적이는 중구에서 숭례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숭례문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시청역은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숭례문은 도로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다른 즐길거리가 많지 않아요. 지하 보도로 쉽게 갈 수 있고 즐거운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남대문 시장이 대표적인 인근의 명소입니다.
숭례문은 무료로 방문하실 수 있어요. 남대문 시장을 둘러보신 후 멀리서 밤에 은은하게 조명을 밝힌 숭례문의 모습도 감상해 보세요. 숭례문 뒤편의 아담한 광장에도 들어가실 수 있어요. 다만 밤이나 대부분의 월요일에는 입장이 제한되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