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에서 부산 시내의 찌는듯한 더위를 피해 주민들과 관광객과 함께 피서를 즐겨보세요. 1913년에 처음 개장하여 2000년대에 새 단장을 마친 송도해수욕장은 국내 최초의 해수욕장입니다. 송도는 소나무 섬을 의미하는데요, 한때 이곳에 무성했던 소나무 숲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전해져요.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광안리 해수욕장이나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한가롭게 해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은 해역을 둥글게 둘러싼 형태의 넓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자랑하며 성수기 때에도 그리 붐비지 않아 해변에 텐트를 치고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거나 피크닉을 즐기실 수 있어요. 바다가 잔잔해 수영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죠. 부표까지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 보드에서 물속으로 뛰어드는 등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세요.
송도해수욕장의 북쪽 끝에 자리한 송도 스카이워크도 좋은 관광명소입니다. 365m의 길이를 자랑하는 스카이워크에서 바다와 바위 섬 위를 거닐어보세요. 작은 등대와 돌고래, 인어, 선원 조각이 바다와 어우러져 이곳의 운치를 더해주죠. 인근의 송림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지나 암남공원에 가실 수도 있어요.
8월이 되면 송도해수욕장은 흥겨운 부산 바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행사장으로 변합니다. 콘서트, 댄스 수업, 패션쇼, 요트 경주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를 만끽해 보세요.
송도해수욕장 맞은편에는 널따란 길이 길게 뻗어있어요. 길 한쪽에는 잘 조성된 산책로가, 다른 한쪽에는 술집과 식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깃집이나 해산물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도 즐겨보세요. 편의점에서 먹거리나 음료를 구매해 해변에서 드셔도 좋습니다.
버스를 타고 송도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신 후 도보로 10분 정도 가시면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부산 시내에서 해수욕장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으며, 해안 도로를 따라 주차 공간도 일부 마련되어 있어요.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는 투어 버스도 이곳에 정차합니다.
송도해수욕장은 6월부터 9월까지 개장하며 케이블카 이용 시에는 이용료가 부과되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