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정치 역사와 건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할 때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을 절대 놓치면 안 됩니다.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은 10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06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레코로만 양식의 이 건물은 전 세계의 유명한 건물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계단에 서서 미국의 워싱턴 국회의사당과 어떤 점이 비슷한지 살펴보세요. 건물 네 모서리의 위쪽을 보면 승리와 평화를 상징하는 청동 동상이 보입니다.
무료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면 국회 행사에 사용되는 호화로운 방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장식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흔적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코린트식 기둥과 거대한 샹들리에를 감상해 보세요. 청동 조각을 살펴보고 의회의 역사적 사건을 그린 그림을 감상해 보세요.
입법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하는 말발굽 모양의 의회실 내부도 살펴보세요. 전대 퍼스트 레이디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였던 에바 페론이 문을 연 살롱 로사다(핑크 룸)를 방문해 보세요. 여성 정치인들만 모여서 편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방문 가능한 요일은 월, 화, 목 및 금요일입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려면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개회 중에는 일부 지역이 폐쇄될 수 있습니다.
길 건너편의 국회의사당 광장은 사진을 촬영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이 광장의 중앙에는 천사와 동물의 조각으로 장식된 국회 기념비 분수가 있습니다. 경비원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면 허가를 받아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서 분수 계단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마리아노 모레노 광장에 가면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은 5월 거리의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5월 광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늘어선 5월 거리는 국회의사당과 카사 로사다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걸어서 25분 정도 걸립니다. 국회의사당은 지하철, 대중 버스, 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