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거리는 평범한 거리가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로이며 부에노스 도심을 관통합니다. 웅장한 건축물, 영화관, 역사적 랜드마크, 가로수가 줄지어 늘어선 광장 및 도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과 관광객의 일상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7월 9일 거리를 처음 보는 순간 한 블록 전체를 아우르는 엄청난 폭과 7킬로미터(4마일)에 달하는 길이에 압도당할지도 모릅니다. 넓은 포장 도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현지 주민과 자주 마주치게 되며 도시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걷는 것을 안 좋아하신다면 거리 곳곳의 버스 정류장에서 대중 버스를 잡아 타세요.
관광을 시작하기에 좋은 장소는 도로 북쪽 끝에 있으며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플라졸레타 카를로스 펠레그리니입니다. 전대 대통령 카를로스 펠레그리니의 동상을 살펴보고 벨 에포크 스타일의 프랑스 대사관을 비롯하여 웅장한 저택의 위용을 감상해 보세요.
남쪽으로 15분 정도 걸으면 전 세계에서 가장 음향이 뛰어난 극장 중 하나인 콜론 극장이 나온답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극장의 역사를 알아보세요. 저녁이 되면 극장에서 발레, 오페라 또는 클래식 음악회도 열립니다.
길 건너편에는 파나메리카노 호텔이 있는데, 이 호텔 23층의 스파와 전망대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의 환상적인 경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스파에서 하루 동안 푹 쉬면서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또는 전망대만 돌아보는 가이드 관광에 대한 정보를 로비에 문의할 수도 있습니다.
거리의 정중앙에는 엘 오벨리스코가 있는데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랜드마크입니다. 기념물 주변을 타원형의 공화국 광장이 감싸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스포츠 국가대표팀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날이면 깃발을 흔들고 드럼을 치는 사람들로 광장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 광장은 7월 9일 거리와 극장 지구인 아베니다 코리엔테스가 교차하는 곳입니다.
잠시 쉬고 싶거나 배가 출출할 때면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러 음료와 간식 그리고 아르헨티나 전통 요리를 맛보세요. 7월 9일 거리의 인도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테라스 테이블에 편하게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나쁘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