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템스 강가에 있는 구 왕립 해군대학은 인상적인 랜드마크로, 다양하고 멋진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한때 병원이기도 했던 이곳은 1998년 문을 닫기 전까지 왕립 해군대학으로도 사용되었어요. 지금은 이곳에서 역사적인 유물과 흥미로운 건물을 감상하실 수 있죠. 돔 모양의 대칭 구조물은 18세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했습니다. 이곳은 뛰어난 디자인과 문화적 중요성으로 인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죠.
거대한 구 왕립 해군대학의 쌍둥이 돔을 올려다보세요. 템스 강 위로 높이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우아한 페인티드 홀은 세계적으로 가장 세련된 식사 장소로 1700년대에 처음 설계되었는데요. 이곳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친 영국의 전쟁 영웅 호레이쇼 넬슨 제독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 장식과 천장화는 화가 제임스 손힐이 19년 동안 작업하여 완성한 결과이죠.
구 왕립 해군대학에 있는 예배당에서는 신고전주의 디자인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황금 동상과 돌기둥, 바로크 시대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예배에 참석하고 500년의 역사가 담긴 전시회가 열리는 그리니치 방문객 센터에도 들러보세요. 디 올드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관광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죠. 건물 안에서 아름다운 템스 강 전경과 금융 지구의 고층 건물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도 감상해 보세요.
구 왕립 해군대학은 매일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개방되지만 건물마다 문 닫는 시간이 다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구 왕립 해군대학은 그리니치 수병을 위한 왕립 병원이었다가 나중에 그리니치 병원이 되었는데요. 17세기에는 플라센시아 궁전도 이곳에 있었어요. 바로 이곳에서 메리 1세 여왕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태어났으며 헨리 7세가 가장 좋아했던 장소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구 왕립 해군대학은 런던 남동쪽에서 템스 강의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근처에 그리니치 공원과 왕립 박물관, 그리니치 마켓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방법은 아주 다양해요. 도크랜드 경전철을 타고 커티샥 역에서 내려서 5분만 걸으시면 되죠. 리버 버스, 기차를 이용하시거나 런던 지하철을 타고 근처에 있는 카나리 워프에서 내리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