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살라망카 성당은 아주 멋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산타 마리아 데 라 세데에게 헌정되었습니다. 12세기와 13세기에 지어졌으며 새 살라망카 대성당 옆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혼자서 성당 내부를 둘러보며 예배당과 종교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만 1시간은 족히 걸린답니다.
구 살라망카 성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 살라망카 대성당을 먼저 통과해야 하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 대예배당에서 15세기 제단화를 살펴보세요. 예수의 삶을 그린 53가지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예배당에는 알폰소 8세의 딸인 도냐 마팔다 공주의 무덤도 있습니다.
산 마르틴 예배당에서는 고딕 양식의 벽화와 주교의 무덤을 둘러보시고 산타 바르바라 예배당에서는 성자에게 바친 16세기 제단화를 감상해 보세요. 이 예배당은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들이 기말 구술시험을 치른 장소로 역사가 깊은 곳이죠. 12세기 회랑을 거닐다 보면 여러 무덤을 지나게 되는데 복도를 따라 늘어선 여러 예배당에 들어가 관람하시고 그다음에 박물관 예술 작품 투어로 자리를 옮겨 볼까요?
구 살라망카 성당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토레 델 가요를 꼽을 수 있는데요. 건물의 이름이기도 한 수탉 모양의 풍향계가 서 있답니다. 성당의 중세 타워에도 한번 올라가 보는 건 어떠세요? 높이 솟은 돔형 종탑은 한때 지하 감옥과 유치장이 있던 곳이에요. 모카 타워에는 성당의 90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실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타워에 오르면 모든 방향에서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보실 수 있답니다.
구 살라망카 성당은 도심에서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자동차로 오시는 경우에는 근처 미터식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구 살라망카 성당은 매일 운영되며 티켓 요금에는 오디오 가이드, 회랑, 박물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요. 노약자, 학생, 어린이는 입장료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중세 타워 전망대 층에 오르는 입장료는 별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