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범죄와 법 집행 박물관(Museum of Organized Crime and Law Enforcement)이라고도 하는 마피아 박물관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각종 수집품, 진품 유물 등을 통해 알 카포네, 화이티 벌저, 벅시 시걸, 존 고티 등 유명한 마피아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박물관에서는 작은 사막의 도시를 세계 최고의 카지노 명소로 바꾸어 놓은 라스베이거스의 역사적 인물들의 역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마피아가 미국 전역에 미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들어선 마피아 박물관은 약 3,809제곱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며, 2012년 2월 14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은 라이벌이었던 알 카포네와 벅스 모런 조직 사이의 갈등이 결국 피를 부르고 만 것으로 악명 높은 시카고 발렌타인데이 대학살 사건이 일어난 지 83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대학살 사건이 일어난 곳은 이제 인근 양로원의 주차장이 되었지만 총알투성이가 된 벽은 다시 모아서 재조립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벽은 마피아 박물관의 상징적인 전시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박물관이 들어선 건물도 라스베이거스 마피아의 역사가 살아 있는 장소입니다. 이전에 연방 법원 청사이자 우체국으로 사용되던 이 건물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라스베이거스 역사의 살아 있는 유물입니다. 이 건물은 미국 마피아 범죄에 대한 열네 번에 걸친 키포버위원회의 공청회 중 하나가 1950년에 열렸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마피아를 몰아내기 위한 경찰과 시민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통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마피아들의 대화를 녹음하기 위해 경찰과 검찰이 사용했던 도청 기술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감시 녹음 내용을 듣거나 무기 사용 훈련 등 FBI 작전 활동을 생생하게 감상해 보세요.
마피아 박물관은 라스베이거스 시내의 프리몬트 체험관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도보로 오시기 힘든 거리에 있다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은 연령에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하지만 14세 미만 어린이는 어른과 함께 입장해야 합니다. 일부 전시품에는 범죄 현장 사진, 무기 수집품 등이 포함된 그래픽 사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