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교회(Domkerk) 꼭대기로 올라가 위트레흐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해 보세요. 교회의 강렬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구경한 후 뜰 안의 한적한 Pandhof Garden(판트호프 가든)에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
돔 교회와 첨탑의 건축 공사는 1254년에 착수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이 거대한 성당은 위트레흐트 한복판을 채우고 있었지만 1674년 거대한 토네이도로 인해 신랑(신도석)이 파괴되고 본 성당은 거대한 첨탑으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한때 두 건물 사이를 연결하던 옛 신랑의 포석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옆에 서서 기가 막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을 감상해 보세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웅장한 아치가 감싸고 있고, 뾰족한 첨탑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서 있습니다. 창문 주변의 복잡한 석재 장식을 살펴보고 건물 위에 달린 거대한 십자가를 올려다 보세요.
나무로 된 거대한 문틀 안으로 들어가면 32m 높이의 아치형 천장과 마주하게 됩니다. 천장 아래의 긴 회랑을 따라 이동하며 아름다운 조각상들을 구경해 보세요. 안타깝게도 다수의 조각상은 파손되어 있거나 머리가 잘려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교회에 분노한 개신교도들이 가톨릭의 통치에 반기를 들고 일어선 1566년 네덜란드 독립전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Pandhof Garden(판트호프 가든)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허브의 신선한 향기를 들이마시고 뜰 한 가운데에 있는 분수대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분수대 꼭대기의 조각상은 위트레흐트의 전 추기경(Hugo Wstinc)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광장을 지나 교회 맞은 편으로 가면 돔 타워(Dom Tower)가 나옵니다. 돔 타워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교회 첨탑으로 그 높이가 112m에 달합니다. 465개의 계단을 따라 꼭대기의 전망대로 올라가면 탁 트인 도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며 화창한 날에는 암스테르담까지 볼 수 있습니다.
돔 교회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돔 타워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입장권 구입 시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