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전인 산타 카테리나 교회는 리보르노의 중심부를 굽어보며 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성 카타리나에게 헌정된 이곳을 교회를 설립한 도미니카 수도사들을 기려 도미니크회 교회라 부르기도 합니다.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과 내부의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산타 카테리나 교회는 1720년에 착공되었습니다. 교회는 1753년, 파사드가 완성되지 못한 채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18세기의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을 감상해 보세요. 내부로 들어가면 측면으로 하나씩 7개의 대예배실이 붙어 있는 특이한 8각형 구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중앙의 돔 천장은 산타 카테리나 교회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화가 세자레 마페이의 프레스코화가 천장을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천장의 돔은 207피트(63m)로, 그 높이가 피사의 사탑보다 높습니다. 복원된 제단화도 지나치지 마세요. 조르조 바사리에 의해 제작된 제단화는 성모의 대관식을 그리고 있습니다.
산타 카테리나 교회가 소장하고 있는 파시냐니 학파 화가들의 작품과 1604년에 제작된 목제 성가대석을 감상해 보세요. 1,200개의 정교한 파이프로 구성된 오르간은 1837년 안토니오 두치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성인인 성녀 엘리사벳 앤 시튼이 이곳에서 천주교로 개종을 했다고 합니다. 산타 카테리나 교회는 또한 성 발렌타인의 성유물을 유리 상자 안에 보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교회들이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어, 진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산타 카테리나 교회는 리보르노 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회는 매일 이른 아침에서 정오까지, 그리고 오후 중반에서 저녁까지 문을 엽니다. 성당은 오늘날에도 미사가 거행되는 곳이니, 정숙이 요구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미사는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아침에, 나머지 요일에는 저녁에 거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