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의 대표적인 수로에 뻗어 있는 4개의 다리 중 하나인 아카데미아 다리에서는 대운하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다른 다리와는 달리 아카데미아 다리는 목재로 만들어진 유일한 다리랍니다.
원래 아카데미아 다리는 19세기 중반에 철재 다리로 만들어졌는데요, 1930년대 초반 임시 방편용의 목재 구조로 교체되었어요. 50년이 지난 후 이 무너져내리는 다리는 목재 복제품으로 교체됩니다.
보행로는 운하의 남쪽 끝에 위치하며, 19세기 미술품이 전시된 박물관 아카데미 갤러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카데미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목재 계단을 따라 꼭대기로 올라가셔서 아름다운 전망을 충분히 감상해 보세요. 양쪽 방향 모두에서 운하가 보이며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의 반구형 지붕과 베니에르 데이 레오니 저택도 보여요. 다리의 난간에는 자물쇠가 많이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일 거에요. 연인들이 사랑의 증표로 여기에 자물쇠를 걸고 키는 운하에 던져버린다고 해요. 하지만 시당국에서 정기적으로 이런 행동을 단속하고 자물쇠를 제거합니다.
강에는 곤돌라, 소형 증기선, 투어 보트 등이 지나다니는 것이 보일 거에요. 이 도시에는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은 강을 통해 또는 손수레로 운송한답니다. 과일, 채소, 건축 자재 및 기타 물품으로 가득찬 보트를 자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경치를 실컷 구경하셨으면 아카데미아 갤러리로 가셔서 베네치아 그림을 감상하세요.
아카데미아 다리는 도르소두로와 산 마르코 지구를 연결합니다. 아카데미아 갤러리,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또는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에서 산 마르코 광장으로 오시는 경우 이 다리를 건너시면 편리해요. 수상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려는 경우, 다리 옆의 수상 버스 정류장에서 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