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여행, 소도시 여행코스 진짜 이탈리아를 만나다
이탈리아여행,
소도시 여행코스 진짜 이탈리아를 만나다
이탈리아여행 의 대부분은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등 대표도시만 돌아보는 대도시 위주 일정을 계획한다. 하지만 진정한 이탈리아는 소도시, 골목에서 느낄 수 있다. 대도시 여행 코스에 소도시 한 두 군데 정도 추가해보자. 이탈리아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니! 네 개의 주요 대도시에서부터 함께 돌아보면 좋을 근교 소도시까지 이탈리아여행 코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1.이탈리아여행 의 중심, 로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처럼,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와 인접국가로의 교통편이 로마의 떼르미니역을 통한다. 이처럼 로마는 이탈리아여행 의 중심지이며, 돌아보는데 최소 2일은 필요한 알찬 여행지다. 첫째 날은 가벼운 마음으로 콜로세오, 포로로마노 등 로마 시내를 둘러보고, 둘째 날은 바티칸을 둘러본 후 야경을 보는 코스로 잡으면 좋다. 바티칸을 대표로 한 고대 유적들과 아름다운 중세 건축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맛집까지 어떤 여행자라도 만족할만 하다. 하루를 더 쓸 수 있다면 로마 시내를 좀 더 둘러보거나 근교여행을 다녀와도 좋다.
2.로마 근교 – 아씨씨
로마 근교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오르비에토, 아씨시, 나폴리 외 남부도시들이 있다. 이 도시들 중에서도 아씨씨는 로마에서 거리가 가까우며, 인상에 깊게 남는 곳으로 추천한다. 아씨시는 로마에서 2~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피렌체와 로마 사이에 있기 때문에 피렌체에서 가는 시간도 비슷하므로 피렌체 근교여행으로 다녀와도 좋다. 아씨시는 움브리아주의 아름다운 소도시로 성 프란체스코가 태어난 곳으로 도시 전체에 소박한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전원풍경이 아름답고 골목골목의 풍경은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한다. 로마나 피렌체 여행 후 만나는 전원도시 아씨시는 여행 중 쉼표를 찍듯 들르기 좋은 곳이다. 여행에도 쉼이 필요하니 시간이 난다면 꼭 들러보자.
3.연인들의 도시, 피렌체
영화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피렌체는 연인들의 도시로 불린다.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작품들이 가득한 우피치미술관, 석양 질 무렵이 아름다운 베키오 다리, 최고의 야경포인트를 자랑하는 미켈란젤로 언덕까지, 놓치기 아쉬운 낭만적인 풍경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훌륭하다. 피렌체는 규모가 큰 도시가 아니라서 웬만한 곳은 모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1박 2일이면 도시 대부분 다 살펴볼 수 있는데, 시간이 없다면 두오모와 미켈란젤로 언덕만큼은 반드시 들리자.
Tip. 미켈란젤로 언덕은 해질 무렵 올라가 석양과 야경까지 함께 보면 좋다
4.피렌체 근교 – 친퀘테레, 시에나
피렌체 근교에는 유독 아름다운 소도시들이 많다. 피렌체에서의 일정을 넉넉히 잡고 소도시를 둘러보는 편이 좋다. 피렌체 근교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피에솔레, 시에나, 아레초, 친퀘테레, 피사 등이 있다. 이중 피렌체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친퀘테레는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오밀조밀 모여있는 집들과 마을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여행객들의 하이킹코스로 사랑 받고 있는 곳이다.
단지, 겨울에는 안정상의 이유로 폐쇄되는 하이킹 구간도 있으니 미리 현지 정보를 알아보고 떠나는 것이 좋다. 친퀘테레와 함께 추천하는 소도시는 피렌체에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시에나. 약간 경사가 있는 부채꼴의 캄포 광장은 유럽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며 그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시에나 두오모 등이 특히나 아름답다.
5.물의 도시,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로마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행지다. 베네치아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다는 얘기가 있는 것처럼 특별한 여행코스 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며 골목길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곳이다. 운하 위 집들은 세월의 흔적이 한눈에 보일 만큼 낡았지만 여행자의 눈에 빈티지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베네치아 여행의 시작점인 대운하에 서면 이곳이 물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 외에도 베네치아 여행의 중심인 산마르코 광장과 대성당에서는 이탈리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건축양식을 만나볼 수 있다. 리알토다리 역시 명성만큼 아름다운 곳이니 한번쯤 들러 볼만 하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베네치아 본섬 주변에 있는 부라노섬이나 무라노섬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 이런 주변 섬들까지 둘러보려면 최소 2박 3일 정도는 일정을 잡아야 하지만 본섬만 해도 충분히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으니 시간이 부족하다면 1박2일 동안 본섬을 마음껏 누벼보자.
6.베네치아 근교 – 베로나
베네치아 근교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베로나가 있다.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유명하며 한여름 전세계에서 모이는 사람들로 활기를 띄는 오페라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이탈리아여행 하면 오페라를 빼놓을 수 없으니 기회가 된다면 오페라 공연을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베로나에서 가볼 만한 곳은 줄리엣의 집, 아레나 원형극장, 베로나의 아름다운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람베르티탑 등이 있다. 베로나는 북부에 있는 도시다 보니 남부쪽 도시들 보다 깨끗하고 세련됨이 느껴진다. 그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보았던 빈티지한 골목길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니 색다른 매력의 베로나 골목길을 걸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것이다.
7.패션과 예술의 도시, 밀라노
밀라노를 대표하는 두 가지, 바로 패션과 두오모다. 밀라노 두오모는 이탈리아에서 보기 드문 고딕양식의 건물로, 날씨 좋은 날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서 있는 밝은 색의 두오모를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레오나르도 다반치의 걸작으로 꼽히는 그림, 최후의 만찬이다. 최후의 만찬은 시간별로 입장이 제한되며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 현장 발권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한 후 가는 것이 좋다.
시간이 된다면 밀라노 주변에 코모호수도 방문해보자. 코모호수는 아름다운 호수마을로 유럽인들이 즐겨찾는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코모호수는 밀라노에서 기차로 1시간, 차로 30분 정도면 닿는 곳인데 거리가 가까우니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Tip. 이탈리아를 여행할 땐 보통 로마로 IN을 하고, 밀라노로 OUT을 잡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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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 : 우수진
편집/사진 : 익스피디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