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 당일치기 여행가기 좋은 곳
군산여행, 당일치기 여행가기 좋은 곳
센트럴터미널에서 군산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2시간 30분. 볼거리도 맛집도 많은 군산은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좋은 곳이며, 걷기 좋은 도시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면 옛 것 그대로의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군산에는 일제시대의 잔해들이 유독 많이 남아있는데, 그를 남기고 보존하여 역사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아픈 역사이지만 그럴수록 잊지 않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군산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이다. 군산여행코스, 군산 가 볼만한 곳을 알아보자.
1. 군산여행 , 구불길
군산에는 <구불길>이라는 테마여행 코스가 있다. 구불길은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 길’을 뜻한다. 우리는 이 날 탁류길을 따라 여행을 했는데, 구불길마다 스탬프 찍어주는 곳이 있으니 스탬프투어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마음에 드는 군산여행 코스로 여행하면 된다.
TIP! 관련지도나 자료는 군산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구불길 지도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군산 구불길 홈페이지 : http://www.gubulgil.com
2. 군산여행 ,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여행 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원래 이 쪽 경암동 일대는 전부 바다였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매립하여 방직공장을 짓고 황무지나 다름없던 주인없는 땅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그러다 ‘페이퍼코리아’라는 신문용지 제조업체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한 철길이 놓이게 된 것이 1944년 4월 4일. 그 중 철길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경암사거리에서 원스톱 주유소 구간은 1.1km의 길이로, 현재 기차가 다니지는 않는다. 이 철로는 군산항까지 이어져서, 일본인들이 쌀을 수탈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모든 것이 낡고 오래되었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더욱 찾는 곳. 철길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걸린 빨래집게, 오래되고 낡은 집 앞에 놓여진 알록달록한 화분들, 철로 위에 아무렇게나 자란 풀들, 그 위를 천천히 뒷짐지고 걸어다니는 할머님들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여기 사는 분들은, 그 옛날엔 이 길을 지나다니는 기차 때문에, 지금은 주말마다 찾아드는 관광객들 때문에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철길마을이 없어지지 않고 오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가고 이 곳을 떠나면서 현재 철길마을에 있는 대다수의 집은 빈 집으로 남아있는 상태이며 실제로 거주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정 때문에 이 곳에서 떠나지 못하며 이웃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는 할머님 할아버님들만 종종 보이고, 젊은이라고는 서울에서 내려와 한 쪽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철길마을의 풍경을 담으려는 사람들뿐이다.
POINT! 이들에겐 이 곳이 삶의 터전이며 거주지이니,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최소한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시끄럽게 하는 행동은 하지말자
가는방법 :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마트 방향으로 약 2km거리. 부향하나로아파트 103동과 새한아파트 사잇길로 들어간다.
3. 군산여행 , 동국사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는 1913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승려 우치다에 의해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 규모는 아담하지만 확실히 우리나라 사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지붕 경사가 급하고 장식이 없다. 바로 오른쪽에는 승려분들이 생활하는 ‘요사채’라는 건물이 있는데 대웅전과 복도로 이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에 사용된 목재 또한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한국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불교였다. 일본어를 쓰게 하고, 일본이름으로 개명을 하게 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일본의 불교를 전파해 내선일체를 표방한 것. 내선일체라는 게 말이 좋아 일본과 조선이 한 몸이다지, 실제로는 우리가 일본에게 저항하거나 민족운동 등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민족말살정책이었다. 경내에는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일본에게 받아낸 참사문(참회와 사죄의 글)이 있다.
4. 군산여행 ,고우당
군산의 ‘근대문화역사거리’에는 골목골목 정말 볼거리가 많다. 동국사를 둘러본 이후에는 고우당으로 가보자. 고우당은 일제강점기 때 쌀 수탈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일본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곳이다. 호남지역 쌀의 질이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 당시 일본인들은 군산항을 통해 그 쌀을 어마어마하게 수탈해갔다. 당시 일제시대의 건축물을 활용해서 현재는 일본식 가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내부도 전부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이다.
입구에 써 있는 문장이 인상적이다.
‘역사는 흘러간 과거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고우당 홈페이지 : http://www.gowoodang.com
5. 군산여행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히로쓰가옥
이 곳도 군산여행 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등록문화재 제 183호인 이 곳은 장군의 아들, 타짜 같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이 지은 2층까지 목조 가옥인데, 실제로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야말로 일본식 가옥과 정원을 볼 수 있다. 가옥구조를 보면 1층과 2층에 방 하나씩이 전부 금고. 방 하나가 다 금고라니, 히로쓰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자였을지 짐작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뒤 집 안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지어진 지 오래되었지만 지금까지 그 모습이 잘 유지되고 있어서 건축사적 의의가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복도가 이어져 있고 한 쪽으로는 다다미 방들이 있는 ㄱ자 구조이며 창문이 많아서 통풍이 잘 된다. 정원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어 볼 만하다.
♦ 히로쓰가옥 | |
관람시간 |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6시 /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
입장료 | 무료 |
매주 월요일은 휴관 |
6. 군산여행 ,초원사진관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멜로영화 중 하나다. 그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영화촬영이 끝난 후 철거되었지만, 그 여운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군산시에서 복원하였다. 사진관 안에는 당시 영화 스틸컷들이 전시되어 있어 추억을 더듬을 수 있다.
7. 군산여행 ,이성당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군산맛집 이성당은 언제나 인기가 좋아 줄이 길다. 특히 팥빵과 야채빵이 나오는 시간에는 무조건 줄을 서야 한다. 빵 부분이 얇고, 속이 많은 게 특징. 아주 중독성 있는 맛이다. 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
8. 군산여행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여행 코스에서 추천하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군산항 근처에 위치하고, 바로 왼쪽으로는 군산세관이 있다. 우측으로 조금만 직진하면 진포해양테마공원도 있다. 박물관 티켓을 소지하면 군산 내 여러곳의 음식점, 카페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무역의 중심지였던 군산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고 당시 생활상과 역사 등을 알 수 있다. 1층은 해양물류역사관, 종합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에서는 때때로 기획전을 하기도 하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3층은 1930년대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40(장미동 1-67) |
전화번호 | 063 – 443 – 8283 |
개관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2천원, 청소년 및 군인 1천원, 어린이 500원 |
홈페이지 | http://museum.gunsan.go.kr |
군산여행코스는 아이들과 함께 하면 역사교육의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맛있는 음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 다음 주말은 가족과 함께 군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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