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혁명 박물관은 멕시코 혁명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시한 박물관이에요. 1910년에 발생해 1920년에 끝이 난 이 싸움은 포르피리오 디아스의 독재에 저항하기 위해 시작된 혁명이었는데요. 긴 싸움 끝에 입헌 국가의 기반을 세웠죠. 이곳에서 혁명을 이끈 인물들을 만나보고 혁명이 멕시코 문화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시우다드후아레스에 있는 국경 혁명 박물관은 19세기 구 세관 건물에 자리하고 있어요.
국경 혁명 박물관의 상설전시장에는 9개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요. 전시실에 전시된 예술가의 그림, 문학, 지도, 원본 사진, 무기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전쟁의 주요 사건과 결과를 알아가실 수 있죠. 포르피리오 디아스 전 대통령이 통치하던 혁명 전 멕시코의 일상에 대해 알아보세요.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며 전쟁의 참모 역할을 한 에르마노스 플로레스 마곤 삼 형제에 대한 전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경 혁명 박물관에는 디아스의 축출과 멕시코 민주주의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프란시스코 마데로를 주제로 한 전용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한때는 산적이었지만 나중에는 군대를 이끄는 영웅이 된 판초 비야를 기념하는 전시실도 있습니다.
또 다른 전시물인 라 아델리타라는 잡지에는 혁명 중 여성의 역할을 그린 만화가 담겨 있어요. 같은 제목의 민중가요에서 이름을 따온 잡지의 이름은 전시실 벽에도 새겨져 있죠. 원래 세관이었지만 이후 대통령 시설에서 박물관으로 변한 이 건물의 변천사가 담긴 전시품도 확인해 보세요.
박물관은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역사 중심지인 플라사 미시온 데 과달루페의 북쪽에 위치합니다. 서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아르마스 광장과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어요. 플라사 미시온 데 과달루페 주변 길가에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국경 혁명 박물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기부금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 전시회와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아트 워크숍부터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유명 예술가의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