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보면 아는 쌍둥이 탑이 인상적인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은 뷔르츠부르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종교적 건축물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을 잘 나타내는 걸작으로 여겨지는 이 성당은 뷔르츠부르크의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죠. 수 세기에 걸쳐 완성된 방대한 규모의 유물 컬렉션이 이곳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의 높은 탑을 한번 올려다보세요. 탑의 중간 부분은 황백색을 띠며 붉은색과 회색이 도는 벽돌로 테두리가 장식되어 있고 예쁜 창이 나 있어 독특한 양식을 보이는데요. 탑 사이에는 우아한 디자인의 시계와 장미 모양의 창문이 달린 중앙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당 중앙에 커다란 입구가 있고 그 앞으로 카페와 상점, 레스토랑이 가득한 보행자 전용 광장이 펼쳐집니다.
11세기 초에 건축된 거대한 뷔르츠부르크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쇤보릉카펠레 예배당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인데요. 놀라운 프레스코화와 극찬을 받은 스테인드 글라스 창으로 유명하죠.
화려한 제단과 신도석 주위로 서 있는 하얀 기둥에 새겨진 아름다운 조각 장식을 감상해 보세요. 신도석 사이로 서 있는 거대한 촛대도 참 인상적이죠. 정갈하게 늘어서 있는 여러 주교의 묘비 중 상당수가 건축가 틸만 리멘슈나이더가 제작한 것이라고 해요.
소정의 요금을 내시면 독일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을 둘러보실 수 있는데요. 정오에는 오르간 음악을 배경으로 묵상하는 시간도 있어요. 이 성당의 역사를 배우고 싶다면 근처에 있는 무조임 암 돔에 들리셔도 좋아요.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부분적으로 화재의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재건되어 1967년에 축성식을 가졌습니다. 익랑과 성단소에 바로크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원래 구조물이 남아 있으니 눈여겨보세요.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방되며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보통 때보다 조금 더 늦게 문을 열어요.
뷔르츠부르크 대성당은 뷔르츠부르크 구시가지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뷔르츠부르크 중앙 기차역이나 뷔르츠부르크 주트 기차역에서 20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하실 수 있어요. 노이뮌스터 교회, 팔켄하우스(팔콘 하우스), 예쁜 색을 띠는 마리엔카펠레 예배당 등 주변 관광명소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