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비치는 보라카이 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주한 관광지 뒤로 4km에 달하는 부드러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따뜻하고 맑은 바다에서 수영과 일광욕을 하거나 수상 스포츠 또는 해변에 자리한 바와 야외 클럽에서 파티도 즐기실 수 있죠. 화이트 비치는 총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요. 각 구역은 관광객이 보트를 타고 본토에서 해변까지 오던 당시에 부두의 역할을 했습니다.
화이트 비치 북쪽 끝에는 드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을 자랑하는 여유로운 스테이션 1이 있어요. 이곳에는 해안가를 따라 고급 휴양지가 펼쳐져 있죠. 배를 타고 윌리스 록까지 노를 저어 가서 돌계단을 올라 성모상도 확인해 보세요. 북쪽의 절벽을 따라서 나 있는 길을 따라가시면 한적한 디니위드 비치에도 가실 수 있습니다.
스테이션 2 구역은 화이트 비치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에요. 해안가에는 크루즈 여행과 다이빙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을 기다리는 배로 가득합니다. 사람들과 함께 비치발리볼을 즐기거나 수상 썰매를 타실 수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빌려 바다로 나가 보세요. 마을 거리에는 패션 의류 상점, 기념품 가게, 슈퍼마켓, 수상스포츠 전문업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해가 지면 화이트 비치는 바닷가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로 변하죠.
화이트 비치 스테이션 3 구역에서는 느긋하게 해변을 즐기실 수 있어요. 현지 사람들은 애정을 담아 이곳을 올드 보라카이라고 부릅니다. 현지인과 장기 거주 외국인이 많이 살기 때문이죠. 스테이션 3 구역의 바다는 투명하고 해초가 없어서 육안으로도 물고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백사장과 야자수 그늘이 드리운 길을 걸으며 배낭 여행객용 숙소나 합리적인 금액의 숙박 시설을 찾아보세요.
화이트 비치는 칵반 선착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파나이에서 오신다면 카티클란에서 페리를 타고 오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해변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각 스테이션을 오가거나 삼륜 자전거 또는 삼륜 택시를 이용해 둘러보시는 것도 좋아요.
보라카이와 화이트 비치는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적게 내리는 11월부터 4월이 성수기입니다. 5월부터 10월에는 관광객이 적긴 하지만 폭우가 내리고 습도가 높으니 여행 시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