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스 록(Rocher de la Vierge)은 바다 위로 노출된 바위로, 비아리츠의 올드하버를 마주하고 있는 전망대 맨 위에 상징적인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선원들이 우상시하는 동상과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 지역의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를 거닐며 비아리츠의 유명한 여러 명소를 방문해 보세요.
이 바위로 가려면 1887년 귀스타브 에펠이 건축한 작은 철교를 건너야 합니다. 바위 이름이 유래된 성 동정녀의 순백색 동상을 올려다 보세요. 1865년에 뱃사람들이 바위 위에 이 동상을 세웠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바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환하고 신비로운 빛이 선원들을 조난 사고로부터 지켜준다고 하며, 동상은 이 빛을 상징합니다.
넓은 전망대로 가면 비아리츠 바스크 해안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사진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해변에서 거친 파도를 타고 있는 서퍼들을 구경해 보세요. 19세기 비아리츠 등대(Phare de Biarritz)와 고급스러운 호텔 뒤 팔레와 같은 랜드마크도 찾아보세요. 화창한 날에는 피레네 산맥의 크고 작은 산봉우리도 볼 수 있습니다. 해질 녘에 이곳을 방문하면 비스케이 만 너머로 저무는 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리 초입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공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세인트 유지니 플레이스(Place Sainte Eugénie)에서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올드하버에는 무료 셔틀 버스가 정차합니다. 이곳에 방문할 때는 세인트 유지니 교회(Eglise Sainte Eugenie), 해양 박물관(Musée de la Mer)과 비아리츠의 전통 어촌인 피셔맨 항구와 같은 올드하버의 관광명소도 함께 들러보세요.
그림 같은 해안 산책로를 거닐어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올드하버에서 남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유명한 서핑 비치인 코테 드 바스크가 나옵니다. 아니면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 그랜드 해변(그랑드 해변)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버진스 록은 하루 중 아무 때나 방문할 수 있지만 해가 저문 후에는 경관을 제대로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파도가 높을 때에는 바닷물이 다리와 전망대까지 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