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 산 프란체스코를 따라 걸으면 여러 관광명소가 바로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이 짧은 거리와 여러 골목에는 돌로 지은 교회와 페루자 역사의 여러 시대에 지어진 예배당, 그리고 수녀원에 미술품을 보관한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잔디로 덮인 예쁜 광장과 중세시대 석조 가옥 등으로 인해 이곳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예쁜 거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 거리는 13세기가 시작될 무렵 프란체스코회의 수도사들이 처음 모여들어 살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후 페루자의 이 지역은 수도회 및 종교 의식과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지요.
동명의 광장에 자리한 산 프란체스코 알 프라토 교회의 외관을 감상해 보세요. 이 정면 외관은 1920년대 코스마테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는데요, 모자이크식 기하학 무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 교회는 1990년대에 지진으로 손상되었습니다.
많은 종교적 예술 작품이 발굴된 교회의 인접한 예배당도 둘러보세요. 움브리아 국립 미술관에 가시면 한때 이러한 예배당을 장식했던 중세 시대 제단화의 일부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산 프란체스코 광장에는 또한 오래된 프란체스코 수녀원에 자리한 미술 아카데미 박물관도 있어요. 이 박물관의 3개 섹션은 회반죽 작품과 그림 및 소묘만을 전시하고 있지요. 앵무새와 함께 포즈를 취한 마리아노 가르다바시의 자화상도 보실 수 있어요.
1461년 아고스티노 디 두치오가 설계하여 프란치스코회 수도사들이 지은 산 베르나르디노 예배당도 방문해 보세요. 산 베르나르디노의 기적을 표현한 다채로운 색상의 정면 외관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는 다양한 종류의 돌로 만든 것이라고 해요.
비아 산 프란체스코에서 빠지는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유서 깊은 곳을 더 많이 보실 수 있답니다. 성 루카 및 빛의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교회에도 가보세요. 페루자의 에트루리아 벽에서 마지막 남은 유적 중 하나인 트라시메나 문도 꼭 구경해 보시고요.
비아 산 프란체스코는 11월 4일 광장에서 서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또는 폼페오 펠리니 거리 옆의 주차장에서 이 거리까지 케이블로 움직이는 철도를 타고 오셔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