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의 현대적인 관광 리조트 구역의 한 쪽 구석에는 신선한 공기를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유럽식 정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과거 재력가 헌팅턴 하트포드의 개인 영지의 중앙부를 장식하던 베르사유 가든은 훗날 원앤온리 클럽에 의해 매입되었습니다. 정교하게 구획된 낭만적인 베르사유 가든을 거닐며 장미 향기를 맡고 항구 위로 지는 해를 감상하세요.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북적이는 리조트에서 잠시 탈출하여 고요한 정원을 산책하며 12세기 조각 작품과 회랑을 감상해 보세요.
베르사유 가든은 나소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방문객들에게 무척 인기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비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때때로 정원을 혼자서 독차지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 정원을 방문하여 항구의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계단식 뜰을 오르면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12세기 아우구스티노 회랑이 나옵니다. 부유한 사업가에 의해 미국으로 수입된 석조 회랑은 1962년 하트포드에 의해 구입되어 베르사유 가든에 설치되었습니다. 회랑 계단에서 사진을 찍어 보세요. 평상시에 이곳은 결혼식장으로 사용됩니다.
저녁이 되면 일몰을 감상하러 오는 사람들로 정원이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나소 항구 위로 지는 주홍빛 태양을 감상하세요. 곳곳의 석조 조각 작품이 석양을 받아 무지갯빛을 띄며 정원 전체가 마법에 걸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공공 공원인 베르사유 가든에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가든은 밤중에도 문을 엽니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베르사유 정원은 버스나 택시, 차를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원앤온리 클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소액의 주차료가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