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지는 베로나 성당에는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기도를 드리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한답니다. 성당 안에는 여러 작은 예배당이 있고 둥근 아치형의 천장에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어요. 멋진 조각 장식도 많고요. 베로나의 주교가 집도하는 오전 미사에 참여해도 좋고, 예배당에서 조용히 사색을 만끽하셔도 좋아요.
베로나 성당은 1117년 지진으로 파괴된 중세 시대 교회 위에 지어진 12세기 건물이에요. 하지만 성당의 외관과 내부는 여러 차례 새로 단장되었어요. 오늘날 베로나 성당 주변을 거닐면 이러한 공사 과정에서 사용된 여러 건축 양식을 보실 수 있답니다.
교회 입구에는 수호신 동상이 여러 개 있어요. 높은 아치형 천장을 올려다보면 섬세한 르네상스 양식의 벽과 지붕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성당의 정면은 고딕 양식의 창문이 꾸며주고 있고, 3개의 통로 사이로는 붉은색의 베로나 대리석으로 만든 기둥들이 보입니다.
신도석을 따라 나 있는 3개의 통로 중 첫 번째 통로를 따라가면 성당 왼편의 작은 예배당인 카펠라 니케졸라가 나와요. 안으로 들어가시면 티치아노의 거대한 르네상스식 프레스코화를 만나시게 되는데요, 성모 승천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성당을 관통하여 계속 가시면 성인 아가타의 석관이 있는 예배당을 포함하여 여러 다른 예배당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산 지오반니의 세례장도 구경하고 한 덩어리의 대리석을 깎아 만들었다는 세례반도 살펴보세요. 이 세례장 옆에는 아담한 성녀 헬레나 예배당이 있는데요, 바닥이 로마식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답니다.
베로나 성당에는 주중 내내 미사가 열려요. 미사 시간에 방문하시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성당은 매일 문을 열며 약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아디제강을 따라 위치한 베로나 성당은 걸어서 또는 버스로 가실 수 있습니다. 근처에 미터제 노상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