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연구와 강의로 잘 알려져 있는 리즈 대학교는 아름다운 캠퍼스 덕분에 그 매력이 한층 더 살아나는 곳입니다. 20세기 영국의 건축을 대표하는 다양한 양식을 포용하고 있거든요. 리즈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서 잘 손질된 잔디밭 위에 자리하고 있는 리즈 대학교는 매년 다양한 배경을 가진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학교는 이 지역에서 여성과 천주교도, 기타 사회적 약자를 수용한 최초의 교육 기관이기도 하죠. 걸어서 멋진 건축물들을 둘러보고 잔디밭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지나다니는 학생들의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유서 깊은 등록 문화재이자 독특한 종탑이 인상적인 파킨슨 빌딩부터 시작해 볼까요? 리즈 대학교 로고와 서신에서 볼 수 있는 탑이 바로 이 종탑입니다. 이 종탑의 시계에 달린 거대한 바늘이 천천히 돌며 학생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고 있어요. 19세기 그레이트 홀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벽돌과 고딕 양식의 대학 건물 테두리 장식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같은 대학교 건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 다음 목적지는 모더니즘과 브루탈리즘이 잘 어우러진 리즈 대학교 건물이에요. 2010년에는 등록 문화재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에드워드 보일 도서관은 브루탈리즘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과학 및 수학 관련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대학교는 5개의 공간에 총 280만 권에 달하는 서적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리즈 대학교의 자랑이자 수상 경력에 빛나는 그리폰지를 보면 학생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눈에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한 부를 들고 부산한 캠퍼스가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읽어보시면 좋겠죠.
리즈 대학교 캠퍼스는 리즈 도심에서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앙 기차역에서 도보로 23분, 버스로 13분 거리에 있습니다. 시내 어디에서 출발하든 차로 20분이면 도착하실 수 있는데요. 근처에 미터식 주차장도 몇 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요 다층 주차장은 저녁 시간에만 개방되며, 캠퍼스 내 여러 건물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어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있는 건물의 개방 시간은 온라인으로 확인하실 수 있죠. 캠퍼스 자체는 연중 아무 때나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