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가르텐 소비에트 전쟁 기념관은 제2차 세계대전 말 소비에트 붉은 군대의 베를린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석조 기념비입니다. 티어가르텐의 평화로운 숲에서 치러진 역사적인 치열한 전투였던 베를린 공방전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 전쟁 기념관은 1945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기념관은 서베를린에 있었지만 냉전 당시에는 동베를린에서 파견 나온 소비에트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섰습니다.
거대한 곡선 모양의 기둥과 높이가 8m나 되는 소총을 든 망토 입은 병사의 청동상이 있는 멋진 기념비를 자세히 둘러보세요. 기둥에는 베를린 공방전에서 전사한 소비에트 병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근처에는 베를린 점령 당시 최초로 도시에 투입된 두 대의 실제 T-34 탱크가 자리해 있습니다. 기념비 뒤편에는 2,500여개에 이르는 무명 전사의 무덤이 있습니다.
오늘날 티어가르텐 소비에트 전쟁 기념관은 관광명소이자 참전 용사들의 순례지입니다. 매년 유럽 전승 기념일에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서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을 반대하는 구독자가 탱크의 철거를 주장하는 글을 타블로이드 신문에 실어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우연히 들른 방문객들은 베를린에서 소비에트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베를린에는 전후에 세워진 소비에트 기념관이 세 군데나 있습니다. 베를린 남동쪽에 위치한 트렙타워 공원에는 규모가 상당히 큰 소비에트 기념관이 자리해 있습니다.
티어가르텐 소비에트 전쟁 기념관은 브란덴부르크 문 바로 뒤에서 걸어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기념관을 방문하면 티어가르텐 한복판에 자리한 도금된 베를린 전승기념탑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버스가 티어가르텐을 경유하고, 공원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곳곳에 이어져 있습니다. 브란덴부르크 문 근처 공원 동쪽 끝에는 소비에트 전쟁기념비가 자리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