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찾는 잭슨 광장에 자리한 카빌도는 수년 간 다양한 용도로 쓰여왔어요. 뉴올리언스의 정부 청사, 법원 청사, 교도소, 시청 등으로 사용되었었지요. 뉴올리언스의 모든 건물 중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여겨지는 카빌도는 루이지애나 주립박물관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카빌도는 루이지애나의 역사와 이곳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기념물과 같은 곳입니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시 공간은 초기 시절부터 미국 내전까지의 이 나라 역사를 보여주고 있어요. 초상화, 판화, 노예 제도 시대의 유물 등은 물론 나폴레옹 1세의 데스 마스크까지 보실 수 있답니다.
이 건물은 인접한 사제관과 세인트루이스 성당도 설계했던 프랑스 건축가 길베르토 길레마드가 설계한 곳이에요. 스페인어로 시청이라는 의미인 카빌도는 스페인 점령 시대인 1799년에 완공되었어요. 1988년 화재로 심하게 손상되었다가 각고의 노력으로 재건되어 1994년에 다시 문을 열게 되었지요.
2층에서는 루이지애나의 중요 사법 사건이 상당수 열렸던 정부 회의실 살라 카피툴라(Sala Capitular)도 둘러보세요. 돌로 된 중앙 안뜰에는 루이지애나 초기 시절의 대포와 비축품을 보실 수 있으며 농장에서 노예들이 일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물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된 모든 문서를 읽을 경우 카빌도에서 온종일 보내시기 쉬워요. 속도를 내서 전시물만 구경해도 2~3시간은 걸린답니다. 이 박물관은 현지 역사를 시대별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정 시대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 전시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카빌도는 일반 대중에 공개되는 루이지애나 주립박물관의 5개 건물 중 하나이며, 다른 모든 건물들과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2개 이상의 박물관이 포함된 입장권은 할인이 적용됩니다. 카빌도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