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보크의 구눙 린자니 국립공원 서쪽 끝에 위치한 푸수크 패스는 수도 마타람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푸수크 패스를 구불구불 가로지르는 길은 탄중과 길리 제도로 향하는 육로이기도 합니다. 길을 걷다 빽빽한 우림도 만나고 롬보크 북쪽 바다 건너의 아름다운 전경도 감상해 보세요. 바나나를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산자락에 걸친 길을 가다 보면 행인들에게서 과일과 땅콩을 얻어 먹기 위해 숲에서 나온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타람 북쪽에 위치한 구눙사리 마을은 가구 제작이 전문입니다. 대나무 가구와 공예를 파는 상점들을 구경하고, 구눙아궁 사원을 방문해 소나무같이 생기기도 한 세 개의 첨탑을 감상해 보세요.길을 따라 달려 올라가면 언덕 위의 시데멘 마을에서 현지인들이 종려당을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발 1,000m(3,300피트) 고도의 푸수크 패스가 가까워지면 원숭이들이 길가 덩굴과 나무에 매달린 채 행인들을 반깁니다. 원숭이들은 종종 길 위로 내려오기도 하니 운전할 때에 유의하세요.
휴게소나 길가 와룽(노점)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줘 보세요. 이곳 원숭이들은 사람을 잘 따른답니다. 귀엽고 예쁘다고 쓰다듬거나 만지는 것은 위험합니다. 야생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먹이를 줬다 뺐는 장난도 삼가시기 바랍니다. 원숭이들은 화가 나면 공격적이 되기도 한답니다. 썬글라스나 자동차 열쇠 등 소지품에 주의하세요. 원숭이들이 훔쳐가는 경우가 많아요!
푸수크 패스에서 원숭이 구경을 마치고 길을 따라가면 해안가로 접어듭니다. 북쪽 길리 제도 혹은 탄중으로 향해도 좋고,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타고 남쪽 마타람으로 되돌아 가는 것도 좋습니다. 셍기기 타운을 지날 때는 잠시 차에서 내려 해변과 리조트를 구경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푸수크 패스는 마타람, 셍기기, 탄중 등지에서 당일로 여행을 가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하루 이상 머물기에도 좋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렌트하거나 기사가 딸린 밴을 대여하시기 바랍니다. 원숭이 숲이 여정에 포함된 관광 상품도 여럿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