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남단에 있는 태종대에서는 부산 최고의 자연 경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번잡한 부산 시내 관광을 마친 후 태종대의 가파르지 않은 등산길을 걸으면서 바다 경치도 감상하고 조용한 휴식의 시간도 보내세요.
공원에 있는 등대의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숲이 우거진 절벽 뒤로 부산의 멋진 스카이라인이 펼쳐져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남서쪽으로 일본의 쓰시마 섬도 보입니다.
등대에서 판자길을 따라 걸으면 해안가 절벽으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넓고 안전한 전망대가 있어 절벽 가장자리까지 가볼 수 있으며, 아래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와 부산 도심을 왔다 갔다 하는 배들의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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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길을 따라 조용한 태종대의 소나무 숲을 거닐어 보세요. 숲에는 태종사와 구명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반도 서쪽면의 약 3킬로미터를 원을 그리며 돌면 등대가 나오고 북서쪽의 선창을 따라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자갈 해변으로 가서 색색의 천막 아래에 앉아 방금 잡은 해산물을 맛보세요.
선창에서 배를 타고 작은 바위 위에 등대가 세워진 오륙도로 향해 보세요. 배를 타고 가는 동안 태종대와 주변 해안선의 절경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반도 북쪽 끝에 태종대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부산역에서 태종대까지 가는 직행 버스도 있습니다. 요금을 내면 전차를 타고 공원 내 3킬로미터를 돌 수 있습니다. 태종대 공원의 등산로를 걸으시려면 편한 신발을 신고, 자외선 차단제도 충분히 바르고, 물도 챙기세요. 일부 등산로는 가파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