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기간이라 숙박시설이 많이부족하다기에 미리 예약한 호텔이었다.
그런데 숙박당일 호텔을 찾아가고 있는 중에 호텔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손님에게 방을 내주어서 우리가 머물방이 없다네. 밤10시 이후에 첵인이 안된다고 알고 있었기에 밤9시에 확인 전화를 한거였는데,
저녁 6시 이후에 나와의 연락이 안되었다면서, 이미 예약을 취소했단다. 아, 7시경 무슨소리인지 몰라 끊었던 전화가 호텔에서 온 전화였다니.....
아니 다른 나라 여행객인데 영어를 못한다며 독일어로 뭐라하니 누가 호텔에서 연락온줄 알았던가?
더군다나 시끄러운 소음이 가득한 레스토랑에서 받은 전화에서...
어쩄든 낯선도시에 여행와서 얼마나 황당하고 앞이 하얘졌는지. 민박도 없고, 다른 호텔은 이미 다 차있거나 가격이 넘 비쌌다. 결국 두시간을 더 차를 몰아 다음 여행지에 도시에 도착하여 겨우 호텔 하나를 얻었지. 물론 가격은 이미 오를대로 올랐고, 시간도 밤 1시였다. 우리는 비싼 숙박비만 치르고 5시간뒤에 체크아웃을 했다.
독일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여행의 즐거움도 앗아간 화가나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