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블로 그란데 박물관 및 고고학 공원에서는 '밸리 오브 더 선' 최초 원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살던 가옥과 그들이 만든 도구와 운하는 무려 1,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주민들이 걷던 길을 따라 걸으며 유물이 출토된 지역을 구경하고, 전시를 관람하며 원주민들의 문화와 도구에 대해 알아보세요.
푸에블로 그란데 박물관 및 고고학 공원은 기원전 450년에서 1450년까지 이 지역에 살던 호호캄 부족의 생활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왜 이 지역을 떠나게 됐는지, 당시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호호캄'이란 이름은 피마족 인디언들이 선사 시대의 조상들로부터 따 왔으며 '사라진 이들' 또는 '떠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호캄 원주민들이 어떻게 됐는지 이제는 알 수 없지만, 인구 2,500명 정도가 4,000만 제곱미터의 땅에서 목화와 작물을 재배하고 살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수렵과 낚시도 하고 인근 부족들과 교역도 했다고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호호캄 인들이 마을 공동으로 사용하던 운동장을 지나게 됩니다. 호호캄 인들이 사용하던 재료를 이용하여 재현된 가옥에도 들어가 보세요. 3개의 전시실에 걸쳐 전시돼 있는 도자기와 도구와 장신구를 보다 보면 고대의 부족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호호캄 부족은 솔트 강의 물을 이용하여 복잡한 운하를 만들어 경작지에 물을 대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초기 운하는 현대 운하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 전시실을 둘러보며 고고학자의 꿈을 심어 주거나 작은 호호캄 마을을 만들며 건축가의 꿈을 키워 주세요. 방문하는 때에 어떤 행사와 워크샵이 진행되는지 미리 확인하세요.
이스트워싱턴 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는 푸에블로 그란데 박물관 및 고고학 공원은 피닉스 도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은 매일 문을 엽니다. 소액의 입장료가 있으며, 만 17세 미만의 어린이는 일요일 오후에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5월에서 9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