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마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샌 페르난도 대성당은 2009년 대규모 폭풍으로 지붕의 일부가 훼손되었음에도 꿋꿋이 살아남았습니다. 복원된 큐폴라와 종교 회화, 조각상을 둘러보세요.
샌 페르난도 대성당은 과이마스 천주교도들의 신앙의 중심지입니다. 1701년에 소규모 예배당이 세워졌고, 1750년에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백 년 후에 샌 페르난도 교회를 위한 부지가 매입되었습니다. 쌍둥이 탑은 훗날 추가로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샌 페르난도 대성당은 2009년에 열대 폭풍 지메나에 의해 중앙 돔과 제단 상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후 대규모 복원 작업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당 주변을 거닐며 폭풍우로 인해 상당한 양의 석재가 파괴된 신고전주의 양식 파사드를 감상하세요. 성당 내부는 장식이나 조각상이 거의 없이 밝은 분위기를 뿜어 냅니다. 신도석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천사상으로 장식된 대형 제단을 볼 수 있습니다. 폭풍우조차도 이 제단에 상처 하나 내지 못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복원된 돔을 감상하고, 스테인드글래스 창을 둘러보세요. 잠시 신도석에 앉아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샌 페르난도 대성당은 과이마스의 주요 광장 중 하나인 7월 13일 광장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광장 한복판에는 1910년에 세워진 아랍풍 정자가 서 있습니다. 밤이 되면 불 밝힌 성당과 광장의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샌 페르난도 대성당은 매주 미사가 거행되는 성당 그 이상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카니발 축제 기간에는 콘서트장이 된답니다. 2월달에 과이마스를 방문한다면 성당에서 오페라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