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하는 나홀로 세계여행과 온라인 숙박예약의 불안함과 긴장감을 뒤로하고 방에 들어갔을 때의 안도감. 금방 곯아 떨어질것 같았는데.... 이게 웬일? 담배냄새가 방안을 스멀스멀 점령하기 시작했다. 아래층에서 담배를 피우나? 분명 금연실로 예약했는데.... 처음부터 냄새 났으면 방을 바꿔 달라 했을텐데....
늦은 시각이었고 일본어도 시원찮고 제일로 너무 피곤해 꼼작하기 싫어 참고 자려는데
'내가 왜 체크인할 때 금연실 확인을 안했을까?' 하는 자책과 안내의 세심하지 못한 방배정 때문에 화도 나고 게다가 왜 이리 추운거야? 냉난방 조절기는 에어컨 찬 바람만 나오고.....
다음날 확인하니 객실 전체가 에어컨만 나온다고... 추우면 담뇨 줄 수 있다고.....
아니 지금 4월 말인데 난방조절도 개별로 못하고 나같이 추위타는 사람은 이용할 곳이 못되는 호텔이네
추위와 냄새때문에 첫날은 잠을 설쳤다
둘째날 4월 23일은 하루종일 비가 와 눅눅하고 불쾌한 느낌으로 지냈다.
물론 다음날 방을 바꿔 냄새 안나는 방으로 가긴 했지만....
그제서야 깨끗한 침구, 안정감을 주는 온화한 조명 등 좋은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밝은 조명은 자료를 보거나 책 읽거나 할 때 너무 좋았다.
처음부터 이 방을 주었으면 기분좋은 여행의 시작이었을텐데.......
역과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점, 방과 침구의 청결함, 친절함, 밝고 온화한 조명은 이 호텔의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