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르 카라나에 방문하여 잘 복원되고 보존된 초기 이슬람 건축을 감상해 보세요. 그물처럼 이어진 방을 걸으며 넓은 요르단 사막의 풍경도 즐겨 보세요. 비문에 따르면 카스르 카라나의 기원은 기원후 710년 우마이야 칼리프 알 왈리드 1세가 통치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역사적 랜드마크의 용도는 논쟁거리입니다. 군사 기지였다는 의견도 있지만 화살 구멍이 너무 높고 좁아 궁수들의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을 거라는 이견도 있습니다. 무역로를 따라 이동하던 낙타 떼가 머물던 노상 여관이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근처에 수원이 없습니다. 다마스커스에서 온 정부 관리와 부족장들이 만나던 회의 장소로 사용되었다는 이론이 가장 신빙성이 있습니다.
35미터의 단단하고 긴 벽을 자랑하는 사각형 건물은 인상적인 사막 풍경을 선사합니다. 장식용 화살 구멍들은 건물에 빛과 공기를 통하게 하는 통로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유일한 입구는 남쪽에 있습니다. 과거 이곳에 비잔틴 건물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아칸서스 장식과 그리스 비문을 찾아보세요.
마구간 옆 아치 통로는 뜰 입구로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중앙 홀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반원통형 둥근 천장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우마이야 건축에서 일반적이었던 이런 배치는 사막 성 대부분의 배치와 동일합니다. 위층의 방은 치장 벽토 세공과 화려한 식물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옥상에 올라 사방으로 한없이 뻗은 사막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카스르 카라나는 암만에서 차로 1시간, 아즈라크에서 차로 30분 걸립니다.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암만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방문하세요. 입장료가 있으며 카스르 알 아즈라크와 쿠세이르 암라 방문 시에도 같은 입장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르단 패스를 구입하면 이곳을 포함해 40개가 넘는 관광명소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