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생기기 비치를 굽어보고 있는 바위곶에 자리잡은 바투볼롱 사원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힌두교 사원 중 풍경 좋고 분위기 있기로 유명합니다. 바투볼롱이라는 이름은 인도네시아어로 돌(바투) 구멍(볼롱)이라는 뜻입니다. 사원이 자리잡은 지대의 아래쪽 동굴을 통과하는 바람과 파도의 휘파람 소리는 현실 세계같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원이 위치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곳이지요. 바투불롱 사원이 마주보고 있는 발리의 성스러운 구눙 아궁 화산은 해질녘이 되면 일몰의 멋진 배경이 됩니다.
생기기 비치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 곶을 둘러싸고 있는 해변의 바윗길을 걷다보면 사원이 나타납니다. 바투볼롱 사원은 예배당이므로 정숙하게 사롱이나 새시를 두르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지역의 아이들이 옷가지를 대여하고 있으니, 미처 준비하지 못했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곳에서 힌두교의 신 브라마를 상징하는 빈 의자를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전설에 따르면 가장 바깥쪽에 있는 바위에서 처녀를 바다로 떨어뜨려 제물로 삼았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달의 주기에 따라 매달 힌두교 축제와 행사가 진행됩니다.
사원에서는 관광객과 현지인들 모두 즐겨찾는 아름다운 생기기 비치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도가 비교적 잔잔하여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사원을 모두 둘러보았다면 생기기 아트 마켓을 구경하거나 해변가의 식당과 바에서 여유를 즐기세요. 밤이 되면 환상적인 일몰, 그리고 불을 켠 고기잡이 배들이 물 위를 빠르게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법 같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민박에서 오성급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생기기 비치는 롬보크의 주요 명소에 접근하기에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롬보크 국제공항에서 바투볼롱 사원 및 생기기 비치까지는 차로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발리에서 출발하는 직항선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