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탑

구시가지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이 화약탑은 프라하로 들어가는 13개의 원래 문 중 하나지요. 체코어의 공식 이름은 프라스나 브라나(Prasna Brana)라고 하는데 화약문이란 뜻이라고 해요. 왕이 프라하 성에 거주하기 전에는 원래 궁전에 붙어 있었는데요, 프라하 시가 확장되면서 도시의 훨씬 안에 위치하게 되면서 도시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역할이 퇴색하게 되었지요. 지금 이 화약문은 구시가지가 끝나는 곳임을 알려주는 표시가 되었고 많은 역사학자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답니다.화약탑은 프라하의 역사적 중심지에서 가장 강력한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이곳의 186개 계단을 올라가면 44미터 높이의 전망대에서 구시가지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계단이 아주 가파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오르기 힘드실 수도 있어요.문 안에 들어가시면 프라하의 여러 탑에 대한 상설 전시를 구경해 보세요. 이곳에는 프라하의 13개 타워 모두에 대한 사진과 역사가 자세히 나와 있답니다. 화약탑의 역사는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때 프라하 성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던 대로 중 하나였다는 사실도 이곳에 나와 있지요. 체코의 여러 왕도 취임식 때 이 경로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타워가 왜 화약을 보관하는 곳이었는지와 어떻게 해서 17세기에 이름이 바뀌게 되었는지도 알아보면 흥미로워요. 이 타워의 인상적인 고딕 스타일은 구시가지에서 전형적인 건축 스타일인데요, 원래 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므로 꼭 구경해 보시면 좋아요. 강의 반대편에는 화약탑이란 이름의 또 다른 탑이 있는데요, 프라하 성의 일부랍니다. 이 탑은 자체의 고유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구시가지 성곽의 일부가 아니었어요. 화약탑은 구시가지 끝자락에 위치하며 트램 전차나 전철로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매일 오픈하며 약간의 입장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