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를 수놓고 있는 수많은 명소 가운데 퐁네프 다리는 가론 강을 가로질러 쭉 뻗어 있는 인상적인 16세기 다리입니다. 길이가 220m에 이르는 이 다리에는 다양한 크기의 아치 일곱 개가 비대칭적으로 늘어서 있죠. 강둑을 따라 심어진 나무 사이를 산책하듯 걸으면서 바라보는 다리의 경치가 일품이에요.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으며 수 세기 동안 같은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서 있는 이 다리를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인상적인 기둥 아래에서 다리의 대가 강물을 향하고 있어 이색적인 디자인을 자랑하죠.
다리를 건너며 툴루즈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가론 강의 뛰어난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자전거를 타거나 넓은 보도를 따라 조깅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퐁네프 다리와 남쪽에 있는 생미셸 다리 사이를 흐르는 강 옆에서는 프레리 데 필터 공원을 만나보실 수 있죠. 이 공원의 잘 손질된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요?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로 가득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원입니다. 이곳에서 일몰을 지켜보고 어둑해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퐁네프 다리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거예요. 밤이 되면 아치에 조명이 들어와 다리 아래쪽이 다채로운 빛을 밝힙니다.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퐁네프 다리는 피에르 다리와 그랑 퐁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 역사가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새로운 다리'라는 뜻의 퐁네프 다리로 불리고 있죠. 한때 이 다리 옆에 서 있던 더 오래된 다리에 비해서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퐁네프 다리는 툴루즈 시내를 흐르는 가론 강을 가로지르죠. 지하철을 타고 에스퀴롤 역에서 하차한 다음 서쪽으로 몇 분만 걸으면 다리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가론 강 서쪽에 있는 생시프리앙-르퓌블리크 지하철역을 통해 오실 수도 있습니다.
샤토 도, 의학의 역사 박물관, 노트르담 드 라 도라드 바실리카 등 인근의 다른 명소도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