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 커크에 다가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종탑이 운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건설 당시 75m(245피트) 구조물을 지탱하기에 기반이 충분히 튼튼하지 않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기울어진 종탑을 바로잡기 위한 여러 시도들도 실패하였습니다. 기울어진 종탑을 구경한 다음,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 내부로 들어서서 스테인드글래스 창과 네덜란드 역사의 중요한 인물들을 기리는 여러 기념물을 감상하세요.
내부에는 27개의 스테인드글래스 창이 있으며, 각각 고유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만들어진 창은 1536년의 화재로 소실되었고, 이후 17세기에 도시의 많은 지역을 폐허로 만든 폭발 사고로 인해 또한 손상되었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창은 20세기에 들어서 새로 제작된 것입니다. 뮌스터 조약, 성경 이야기 등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들을 묘사하고 있는 창들을 둘러보세요.
교회에는 네덜란드 역사의 여러 중요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17세기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를 기리는 비석을 구경하세요. 초기 현미경을 연구한 과학자 안토니오 반 레벤호크의 묘도 볼 수 있습니다. 17세기의 네덜란드 해군 제독 마르텐 트롬프의 묘는 아름다운 장식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두 개의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과 하나의 소형 오르간 소리는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공연을 관람하여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데 커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연 일정을 확인하세요.
1548년에 제작된 목재 설교단도 인상적입니다.
오데 커크는 매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어느 때나 관광할 수 있습니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으며, 학생에게는 할인 요금이 적용됩니다. 만 11세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이 무료입니다. 입장권에는 새 교회인 뉴 커크 입장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