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돔비 오벨리스크라고도 불리는 오벨리스크 로브는 빠르게 침식 중인 바닷가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역사적인 항해 비컨입니다. 절벽에서 안전한 거리에 서서 매력적인 오벨리스크 로브와 바다의 멋진 풍경을 눈에 담아 보세요.
케이프 돔비까지 이어지는 해안 길을 따라 오벨리스크 로브로 걸어가는 길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현재 오벨리스크 로브 주변은 울타리로 막혀 있는데요. 석회암 절벽이 파도로 인해 계속해서 깎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벨리스크 로브는 높이가 12m이고 해수면 위로 30m 솟아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오벨리스크 로브 뒤로 펼쳐진 바다를 보다 보면 그 옛날 이 위험한 바다를 어떻게 항해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1853년에 지우첸 베이에서 약 30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이를 계기로 1855년에 오벨리스크 로브가 세워졌습니다. 이 오벨리스크 로브는 위험에 처한 선박을 돕기 위해 발사하는 로켓의 저장소로도 사용되었어요.
지금의 위치에 오벨리스크 로브를 세우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는데요. 무려 수송아지 32마리가 끄는 우마차로 석회암을 옮겼다고 합니다. 원래 오벨리스크 로브는 흰색으로 칠해졌는데 1862년부터 지금의 줄무늬를 가지게 되었어요. 이 줄무늬는 흰 석회암 절벽과 롱 비치의 흰색 모래 언덕과 대비되어 해안에서 20km 떨어져 항해하는 선박에서도 보일 정도죠.
일몰 시간에 맞추어 오벨리스크 로브를 방문해 보세요. 서쪽 바다에서 빨간 태양이 파도 속으로 가라앉으며 하늘과 바다를 매혹적인 빛깔로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오벨리스크 로브는 표시가 있는 해안 길을 따라 걸어가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자동차를 이용하시는 경우 오래된 로브 교도소 터를 지나는 도로를 통해 케이프 돔비의 무료 자갈 주차장으로 오시면 돼요. 이곳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