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북부에서 센트럴 파크를 둘러봤다면 남쪽으로 이동해 유니온 스퀘어를 방문해 보세요. 로어 맨해튼과 미드타운 사이 경치를 감상하면서 유니온 스퀘어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죠.
공원의 이 공간은 1839년 울타리로 둘러싸인 타원형의 공원으로 변모되기 전까지 브로드웨이 남쪽 끝에 있는 토기장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유니온 스퀘어는 센트럴 파크를 만든 조경가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의 1872년 재설계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어요. 몇 년에 걸친 정비를 통해 공원은 거주자 및 방문자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죠. 개방된 공간, 넓은 산책로, 개 산책로, 놀이터, 나무 그늘 등이 갖춰져 있어 유니온 스퀘어는 매일 방문객이 즐겨찾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1976년 이후 이곳에는 계절 농산물을 제공하는 농산물 직매장까지 들어왔어요.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또는 토요일마다 유니온 스퀘어 그린마켓이 열리는데 이때 공원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 가판대가 설치됩니다. 거의 140여 개 지방의 생산자들이 신선한 과일, 야채, 해산물, 타조 고기 등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죠.
공원 안의 여러 멋진 조각상도 구경해 보세요. 공원 남쪽 끝에서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상인 조지 워싱턴의 기마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근처에 현대적 조각상인 모한다스 간디도 있으니 들러보세요. 북쪽으로 이동해 제임스 분수와 에이브러햄 링컨 조각상 그리고 독립 전쟁 시 의용군을 이끌고 참전한 라파예트 후작 동상도 확인해 보세요.
공원에서는 “썸머 인 더 스퀘어” 이벤트도 펼쳐집니다. 아침 피트니스부터 점심 재즈 및 저녁 댄스 클래스까지 그리고 어린이 영화와 예술 및 공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죠. 스퀘어 페스티벌에서는 매해 9월 수확 때마다 현지 요리사가 만든 특별한 요리도 맛보실 수 있어요. 참고로, 이벤트 때 쓰이는 농산물은 그린마켓에서 얻습니다.
유니온 스퀘어 주변에는 커피숍, 카페, 레스토랑, 바 등이 있어 근처에 사는 뉴욕대학교 학생 및 사무실 직원들로 붐비는 경우가 많죠. 공원 동쪽의 유니온 스퀘어 극장과 다릴 로스 극장, DR2 극장에서 오프브로드웨이 제작물도 관람해 보세요. 유니온 스퀘어까지는 여러 지하철 노선이 운영되니 편리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