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립미술관은 호주에서 가장 큰 미술관입니다. 국립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원주민 예술품을 포함해 16만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전역의 전통 예술과 근대 예술, 유럽 및 미국 거장들의 조각과 회화, 그리고 식민지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호주 예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제도민' 콜렌션이 전시된 갤러리를 거닐며 다양한 매체로 작업된 7,500여 종의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원주민 기념관에는 '통나무 관'이라 불리는 채색된 나무 기둥 200개가 가득 차 있습니다. 1988년 호주 건국 200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은 나무 기둥 하나가 유럽인들이 정착한 한 해를 상징합니다. 중앙 오스트레일리아의 파푸냐 원주민 집단이 주도한 사막 회화 작품을 감상하고, 호주 전역에서 수집된 섬세한 직조물과 나무껍질 회화를 구경해 보세요.
'아시아' 콜렌션에는 중국, 일본,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인도의 힌두교와 이슬람 조각상, 동남아시아의 불상과 신석기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직공들의 솜씨가 돋보이는 정교한 무늬의 직물들을 감상해 보세요. '중동 아시아' 갤러리에서는 전통 목판화와 도자기를 볼 수 있으며, '태평양' 갤러리에는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의 조각과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콜렉션으로 넘어가면 피카소와 모네의 작품,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의 팝아트, 다다와 초현실주의 회화 등 양 대륙의 근현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호주' 갤러리에는 초기 식민지 회화 작품과 호주 인상주의 작품, 근대적 추상 회화, 장식 예술과 다양한 매체의 현대 예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이크 벌리 그리핀 호숫가, 파크 플레이스에 위치한 호주 국립미술관은 호주 국립도서관, 퀘스타콘 및 국회의사당에서 가깝습니다. 관내에는 주차 공간이 넉넉치 않으니 캔버라의 주요 명소를 도는 ACTION 버스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를 타면 미술관 근방에 내려 걸어올 수 있습니다. ACTION 버스는 캔버라의 중앙 상업지구에서 출발합니다.
미술관은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매일 개관합니다. 상설전 관람료는 무료이지만, 특별전에는 보통 소정의 관람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