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메로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리오네 알토는 이탈리아어로 '높은 지구'라는 뜻입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급성장하면서 농장 수레가 지나다니던 좁은 옛 거리는 그대로 남은 채 언덕 위로 현대적인 건물들이 세워졌죠.
작은 광장인 피아체타 토토로 향하는 것으로 리오네 알토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바닥이 깔끔하게 포장된 이 광장은 리오네 알토의 심장부로, 주변에 상점과 카페가 늘어서 있습니다. 광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토토의 조각상이 보일 거예요.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인기 코미디언을 기리는 조각상이죠. '토토'와'웃음의 왕자'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안토니오 데 쿠르티스의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돌체 이데아 젠나로 보토네 초콜릿 매장 및 공장에서 각양각색의 맛있는 초콜릿을 맛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고품격 초콜릿이 시즌별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어서 무엇을 먼저 맛보아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시게 될 거예요. 선물이나 기념품으로 초콜릿을 구매하고 축제 시즌이나 다른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만든 기교가 넘치는 초콜릿 예술 작품도 함께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카펠라 칸자니 교회를 방문해 리오네 알토가 세워지던 당시의 건축학적 양식을 감상해 보세요. 완전히 하얗게 칠한 건물 정면은 천사와 갖가지 모양이 어우러져 멋지죠. 1969년과 1976년 사이에 건축된 이 아름다운 교회 건물은 오랜 세월을 견뎠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모습입니다.
교외 지역인 리오네 알토는 흔치 않은 도시 계획의 좋은 예인데요. 풀이 제멋대로 자란 작은 계곡 위로 폰테 스페차토 마이 콤플레타토를 보실 수 있죠. '결코 완성되지 않는 스페차토 다리'라는 뜻입니다.근처의 병원 지구인 조나 오스페달리에라의 교통 체증을 완화할 계획으로 다리가 건설되었지만 1985년에 공사가 중단되었죠. 거의 완공 직전인 이 다리를 공중 도시 공원으로 다시 조성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좁은 골목길에 숨은 듯 자리한 많은 피자 전문점에서 피자를 맛보는 것으로 리오네 알토 여행을 마무리하시면 좋습니다. 피자의 고장이라 불리는 나폴리에 오셨으니 나폴리 피자를 실제로 맛보는 즐거움이 아주 특별하게 다가올 거예요.
나폴리를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리오네 알토를 찾는 것은 아니지만 모험심을 발휘해 이곳으로 오시면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