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비치는 그레이트케펠아일랜드에서 남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근사한 백사장으로, 짙은 청색빛 해안가를 자랑해요. 이 해변을 장식하고 있는 거초를 찾아보고 산호초 정원과 무지갯빛 열대어 떼를 눈에 담아보세요. 굽이진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뒤돌아서서 카프리콘코스트를 바라보셔도 좋고 이 섬에 잘 조성된 하이킹 코스를 따라가며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북쪽에 자리한 곶부터 몽키 포인트 가장자리까지 550m 정도 길게 뻗어 있는 몽키 비치는 암초를 내려다보는 드넓은 모래사장을 품고 있는데요. 만조 때에는 낮은 파도가 해변을 적시고 간조 때에는 암초 곳곳에 바닷물이 고여 있는 광경을 보실 수 있죠. 넓은 모래사장을 천천히 거닐거나 부드러운 해변에 자리를 펴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거예요.
얕은 물속으로 들어가 따뜻하게 몸을 감싸는 잔잔한 파도를 즐겨보세요. 아름다운 수중 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스노클링 장비를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열대어와 가오리는 물론 거초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산호와 해면 동물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몽키 비치까지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피셔맨스 비치에서 굽이진 언덕을 따라 가파르면서도 숲이 울창한 지점까지 이어지는 짧지만 험준한 곶 길을 걸으면 해변의 북쪽 끄트머리에 닿게 되고, 롱비치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조금 더 쉬운 코스를 택하면 몽키 포인트에 닿게 되죠. 이 길은 편도로 약 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싱그러움이 살아 숨 쉬는 해변의 아열대 초목을 감상하고 앵무새와 바닷새도 찾아보세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섬의 남서쪽 해안에 나 있는 더 많은 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몽키 비치는 그레이트케펠아일랜드의 남서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도보로만 해변으로 오실 수 있으며 해변에 편의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을 충분히 챙기고 여기저기를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편안한 신발과 자외선 차단제를 꼭 준비하세요. 피셔맨스 비치는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원한 음료를 파는 바를 갖춘 호스텔도 있습니다. 연중 어느 때이든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이 해변은 로슬린 베이 항구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찾기에 안성맞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