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좋은 곳에 자리한 메디치 요새는 볼테라 하늘을 멋지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중세 시대 요새는 사실상 일련의 벽으로 두 개의 성을 결합한 것이에요.
이 요새에서 가장 오래된 곳을 꼭 구경해 보세요. 이 요새의 가장 오른쪽 부분은 1292년에 지어졌는데요, 이후 카세로라는 독립된 성이 되었지요. 건물의 나머지 부분은 14세기 중반에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총안이 있는 거대한 흉벽을 보시면 이 거대한 건물이 마을을 지키는 데 어떤 역할을 했을지 상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날 이 요새는 감옥으로 쓰이고 있어 일반인은 거의 접근하기가 힘들지요. 그러나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식당이 있어요. 이 감옥의 수감자들이 유명한 이탈리아 셰프의 도움을 받아 요리하는 음식을 제공한답니다.
비록 성의 내부는 둘러볼 수 없지만, 벽 아래의 고고학 공원에서 웅장한 외부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 공원의 대표적인 역사적 명소인 에트루리아 아클로폴리스도 꼭 가보세요. 두 개의 에트루리아 사원을 받치고 있던 토대와 2,000여 년 전 헬레니즘 시대 주택의 유적도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는 중세 시대 도로와 타워의 유적은 물론 물탱크 시스템도 보존되어 있어요.
볼테라 중심부의 언덕에 자리한 메디치 요새와 고고학 공원은 택시나 버스 또는 자가용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도시 중심부와 성 주변에는 미터 요금제의 유료 주차장이 있고 인근의 도치올라에도 무료 주차장이 있어요. 토스카나에 대중 교통수단으로 가시려면 볼테라에는 기차역이 없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 몇 마일 거리에 있지만, 시내까지 가시려면 버스를 이용하셔야 해요.
메디치 요새 레스토랑의 가격, 문을 여는 시간 및 예약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볼테라의 관광 사무소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이곳에 오셨으면 주변에 위치한 대성당과 로마 원형극장 등의 역사적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