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마리아 루이사 공원에서 여유를 갖고 정원과 연못, 기념물과 유서 깊은 건물들을 감상하세요. 과거 왕궁에 속한 정원이었던 34헥타르(85에이커) 넓이의 이 공원은 19세기 말, 인판타 마리아 루이사 페르난다가 세비야에 유증한 것입니다.
야자수와 소나무와 오렌지 나무가 늘어선 산책로를 따라 산책과 조깅을 즐기며 분수대와 정자를 감상하세요. 마차를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돌 수도 있습니다. 연못가에 앉아 유유히 떠가는 백조와 오리를 구경하고, 초록 앵무새가 있는지 찾아 보세요. 공원의 여러 기념물 중에는 사자 분수대가 특히 유명합니다.
공원 중앙의 벽돌 건물인 에스파냐 플라자는 1929년 스페인-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곡면의 파사드는 르네상스 양식과 무어 양식을 혼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및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에도 등장하였습니다.
다리를 건너 에스파냐 플라자의 열주 사이를 거닐어 보세요. 타일로 장식된 벽감에는 자기로 된 벤치가 놓여져 있습니다. 벽감은 각각 스페인의 여러 지방들을 상징합니다. 배를 대여하여 에스파냐 플라자 앞을 흐르는 500m(1,640피트) 길이의 운하를 탐험해 보세요.
공원의 고고학 박물관도 흥미롭습니다. 대중미술과 풍습 박물관에서는 플라멩코 의상과 전통 의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모두 공원 남쪽 끝, 아메리카 광장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장에는 비둘기들이 많이 살고 있어, '비둘기 광장'이라고도 불립니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은 매일 문을 엽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단, 마차 이용에는 이용 요금이 부과됩니다. 박물관에도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세비야의 구시가지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공원은 버스나 전철, 트램을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인근에 시간제 도로 주차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