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든 성(Maiden Castle)은 성이라기 보다는 철기 시대 정착지의 유적입니다. 메이든 성이라는 이름은 "큰 언덕"이라는 켈트어에서 나온 것으로, 우뚝 솟은 위치에 있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풀이 무성한 산마루를 올라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이곳의 위치를 살펴보세요. 꼭대기로 올라가면 도체스터(Dorchester)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이든 성에서 기원전 3,000년전에 만들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는 청동기시대의 무덤과 철기시대 말의 고고학적 유물들을 찾아보세요. 성루와 배수로는 침략자들로부터 요새를 지키기 위해 철기시대에 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도 기원후 43년 베스파시아누스의 명령으로 침략한 로마인들을 막지 못했고 여러 번 전투 끝에 이 전략적인 요충지를 빼앗겼습니다. 주차장에 마련된 안내판을 읽으면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원래 구조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이 단지의 외형은 볼 수 있습니다. 넓은 요새를 산책하며 침략하는 쪽 또는 원주민이라면 어땠을지 그려보세요. 6m 높이의 벽 뒤에서 정착지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위 광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의 탁 트인 전망도 일품입니다. 북쪽에는 영국 왕세자가 주도한 도체스터 서쪽의 그림 같이 아름답고 현대적으로 개발된 지역인 파운드베리(Poundbury)가 있습니다. 산마루 주변을 산책하면 요새의 웅장한 크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요새 북동쪽에 있는 3세기 로마 신전의 유적을 구경해 보세요. 요새는 침략이 있은 후 방치되었지만 로마와 영국 전통이 혼합된 새로운 토속 신앙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 사원의 토대는 메이든 성에 남아 있는 유일한 구조물입니다.
이 지역에서 나온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근처의 도싯 카운티 박물관(Dorset County Museum)에서 성에 대해 좀 더 알아보세요. 철기시대의 삶에 대해 배우고 도자기, 작업도구, 매장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메이든 성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3km 떨어진 도체스터에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차로 여기까지 오면 시설 내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